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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Movie

원 나잇 스탠드

by 하트입술 2010. 5. 30.


5월 14일(금) 서울극장에서 본 영화.

홍대 상상마당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재미있겠다 싶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전회 매진이 되었다는 기사와 에로틱 독립영화라는 설명...

주중에 내내 사무실에서 "<원 나잇 스탠드> 보고 싶다"를 부르짖어서 사무실 식구들의 눈총을 받다가,
금요일 퇴근 후 서울대 건강정책연구모임을 제끼고(?) 영화보러 서울극장으로...

예매를 하고 갔으나, 서울극장 9관에는 단지 5명의 관객 뿐!
영화 보면서 이렇게 적은 인원과 함께 영화 본건 처음인듯.

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원 나잇 스탠드...

후천적 시각장애인이나, 자신이 시각장애인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소년과
쌍카풀수술 휴유증으로 실내에서도 선글라스를 쓰고 사는 여자. 그들의 원 나잇 스탠드

후배 커플과 산장으로 놀러간 신혼부부.
사라진 아내와 그녀에 대한 여러 이여기들. 그녀의 원 나잇 스탠드

저명한 외국인 영화평론가 로메르와 목욕관리사 진영의 우정.
그리고 로메르를 동성연애자로 오해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에피소드들.
로메르와 진영의 너무나 담백한 원 나잇 스탠드

각기 전~혀 다른 분위기의 전~혀 다른 내용의 원 나잇 스탠드.

첫번째 에피소드는 나름 교훈도 있었고, 세번째 에피소드는 유쾌했으나...
두번째 에피소드는 당췌 이해가 안가는.. 보고나서 기분이 그닥 좋지 않은~

머랄까? 영화에 대하여 평하기가 조금은 애매모호한 그런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