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의 신작. 꼭 보고팠던 <빅 아이즈>
상영관도 별로 없고... 상영 시간도 좋은 시간이 아니고...
고민 끝에 금욜 저녁에 야근하며 영화 시간 기다리다가 강변 CGV에서 10시 30분 영화로 봤다.
영혼이 담긴 그림을 빼앗아 가버린 남편.
"돈을 벌기 위해"라는 명목으로 그것을 당연시 하는 남편.
양심의 가책과 자신의 그림을 자신의 그림이라 못하는 아픔이 있지만 그것을 감내하는 아내.
거짓말과 말빨로 사람들을 홀리는 윌터 킨.
킨을 보며 여러 사람들이 떠올랐다.
자신이 한 거짓말을 사실이라 믿는 이들.
정치인들도 그런 인간들 참 많지...
거짓말을 하다 하다 그 거짓말이 진실이라 믿어 버리는 이들.
거짓말을 파해치려 하면 온갖 핑계를 대며 회피하는 이들.
영화에서는 결국 진실이 이기지만.
현실에서도 그럴까?
괜찮은 영화.
추천하고픈 영화.
허나 고통을 당하는 시간이 통쾌한 시간보다 너무너무너무 길어서... 보며서 살짝 괴로울 수도 있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