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을 앞둔 어느 날, 인영이가 카톡으로 신문기사 주소를 하나 보냈다. 그것은 바로 DJ DOC 콘서트 기사! 연말에 DJ DOC가 콘서트를 한다는 기사를 보자마자 함께 가기로 약속을 하고 예매일만 기다렸다.
그렇게 예매를 하고 12월 31일 출동!!!
2010년인가 11년에 함께 DJ DOC 콘서트를 갔을 때, 나이 들어서 스탠딩석에 있긴 힘들 것 같다며 좌석을 예약했다가 제대로 못 놀아서 이번엔 스탠딩석을 예약.
허나... 예약을 한 후 11월에 허리를 다쳐서 완쾌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 불안불안 했지만, 그래도 예약한거 안 갈수 없자나? 하하!
12월 31일. 올해도 어김없이 예산안 통과 때문에 보좌진 대기모드에 돌입했으나, 1월 1일이 생일이라서 생일자 특권으로 일찍 퇴근. 올림픽공원에서 DJ DOC와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DJ DOC 다운 공연! 하지만 그들도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마구마구 느끼게 된 공연.
3곡 이상 연타로 부르지를 못하고, 많은 수의 게스트로 때우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한...
(본인들은 얼마나 부르고 싶었겠어~)
그런 면에서 혼자 연타로 전곡을 소화하는 싸이가 대단하긴 한거 같지만 그래두! DJ DOC와 싸이의 매력은 또 다른 거니깐!
엄청난 수의 게스트.
백지영, 로이킴, 코요태, 조성모, 45RPM(게스트라긴 뭐한가 DOC 콘서트엔 언제나 출동하는 이하늘 동생 이현배가 있는...ㅋ) 그리고 콘서트가 끝나기 직전에 도착한 임창정까지!
여직껏 가본 콘서트 중 게스트가 이렇게 많은 콘서트는 처음이었다.
10시에 시작한 콘서트는 2시경 끝났고, 맥주 한잔 하고 집에 오니 4시~
결국 2014년도 또 술과 함께 시작해 버렸다.
실컷 놀고 카톡을 확인하니, 예산안 통과 때문에 카톡은 다다다 와 있었을 뿐이고~
4시간 가량 방방 뛴 덕분에, 겨우 회복되었던 허리가 도져서 서른세번째 생일인 1월 1일에는 내내 누워있었을 뿐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씐나게 2013년을 마무리 하고 2014년을 시작했을 뿐이고!
역시나 신났던 DOC 콘서트!
허나, 앞으로 DOC 콘서트를 갈 일이 없을 것 같다.
예전에 비해 콘서트가 너무 성의가 없어졌어... 엉엉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