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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의 <단 한번의 연애>
제목 그대로 단 한번의 연애(?)를 경험한 남자.
한 남자의 절대자였던 한 여자.
어릴적 부터 똑똑하고 아름다웠던 여자는 자신의 미모와 지성을 이용하여 여러 남자들에게 자신이 필요한 것을 획득하곤 그 남자들을 버리곤 했고, 그 과정을 통해 아주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 부터 그 여자의 곁을 맴돌던 남자.
그 남자는 결혼도 하지 않은 채, 결혼한 그 여자의 안식처가 되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보여주는 그들의 사랑.
결국 자기관리를 너무나 잘 하고 예쁜 대단한 여자와 그 여자를 평생동안 좋아한 남자의 이야기다.
이런 사랑이 존재할까? 이런 사랑을 하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랑을 받는 사람은 행복할까?
소설을 읽으며 마음이 좀 답답해졌었다.
남자의 바보 같은 사랑이 답답하고, 여자의 영악한 사랑이 얄밉기만 한.
"그건 내가 정할게."
어린 시설 했던 말을 그녀는 어른이 되어서도 되풀이 했다. 모든 건 그녀가 정했다. 나는 그녀를 구속할 수 없다. 나는 그녀를 소유할 수 없다. 나는 그녀를 나 자신의 이익이나 출세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없다. - 260 page
위의 내용이 그들의 관계를 제일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 같아서 발췌해 봤다.
단 한번의 연애. 난 이런 연애는 하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