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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Movie

변호인(2013)

by 하트입술 2013. 12. 30.

변호인
감독 양우석 (2013 / 한국)
출연 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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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나서 마음이 너무 먹먹해진 영화 <변호인>

12월 19일(목) 개봉.
12월 23일(월) 기말페이퍼 2개 제출.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일(토)에 기*씨랑 여의도CGV에서 <변호인>을 봤다.

기말페이퍼에 시간이 쫒기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호인>이 너무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토요일에 보러가고 만!

그렇게 본 <변호인>은 정말 마음을 많이 울렸다.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30년 전의 모습.
그래서 영화를 보며 더 힘들었던 것 같다.
30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너무나 비슷한 모습을 보면서 말이지...

고문은 없어졌으나, 사찰과 도청이 남아있는 요즘.

노무현 대통령이 만들고 싶었던 사회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 "사람 사는 세상"이었는데~
지금 이 사회가 과연 그런 사회일까?

대선 당시 국정원, 군 사이버 사령부에서 조직적으로 SNS를 올리는 등 댓글 조작이 있었던 것이 명명백백히 드러난 가운데, 뻔뻔하게도 "SNS 유언비어 방치하면 국가 큰혼란"이라는 소리를 하는 박근혜.

어쩜 이럴 수 있는건지?

국정원과 군인을 동원하여 SNS에 유언비어를 뿌리고, 그 덕분에 당선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특검을 통해 조사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하지 않으며, 엉뚱한 개소리를 일삼는 대통령.

"안녕하십니까?"라고 물을 수 없는 사회를 만든 대통령.

이상한 논리를 가진 이상한 대통령 시대에 살며, 제대로 된 대통령의 과거 모습을 보니 눈물이 핑 돌더라.

영화가 끝난 후 자막이 모두 올라갈 때 까지 움직일 수 없게 만든 영화.
아마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끼나보다~
벌써 500만이 넘었다는 걸 보면 말이지...

보수의 판이 되어버린 요즘.
고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대통령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