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일찍 출근해서 야근하는 중. 그간 몸이 안좋아서 밀어두었던 일들을 모두 다 해치우고 퇴근하려고 꼼지락대고 있다.
6시 45분 집에서 출발. 7시 30분 국회 도착.
1시간 짜리 특강 원고 쓰고, 국감 아이템 잡고, 특강 원고 의원님께 컨펌 받은 후 조금 수정하고, 2014년 예산 중 꼭 반영되어야 할 예산 정리하고... 이 일들 다 하고 나면 집에 갈 수 있다.
지지난주 이틀간 심하게 아팠었다. 속이 안 좋아서 이틀간 아무것도 못 먹고 나니 기운이 쇠해서 그런지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술도 안 받고, 계속 체하고... 지지난주 이후 계속 골골거리다 월요일에 급체하고 체기가 가시지 않고 있는 요즘.
국회 들어온 후 최악의 몸상태인것 같다. 미친듯이 욱씬욱씬 아픈건 아닌데, 가랑비에 옷 젓는 것 같은 그런 아픔이랄까? 인지할 정도로 아픈 부위는 없는데 전반적으로 무기력하고 기운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일은 많으니 할일은 다 처리해야 하고. 그러니 일 속도가 안나서 또 밀리고, 악순환의 반복.
만약 1학기에 몸 상태가 이랬다면 박사 병행은 꿈도 못꿨을 것 듯. 고로, 난 9월 전에 몸을 원상복구 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안 먹던 홍삼, 비타민, 오메가 쓰리를 한꺼번에 다 복용하고 있는데도 회복되지 않는 나의 체력.
평소 같으면 야근해도 쌩쌩하게 일 하고 있을텐데, 오늘은 집중도 잘 안된다. 빨리 해야 집에 빨리 가는데... 그래야 빨리 잘 수 있는데~
벌써 8시. 10시 전에 집에 가고 싶다. 빨리 빨리 하고 가야지.
아... 미친듯 바빠질 9월. 두렵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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