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주7일 출근. 월화수목금토일.
내일 상임위 회의(법안 상정, 부처 업무보고)가 열리는 상임위가 많아서 그런지, 오늘은 출근한 방이 많다. 우리가 출근하니, 부처에서도 출근을 한...
보통 상임위 회의가 열리면, 국회의원이 장관에게 정책 관련 질의를 하고 장관은 질의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답변서를 만들기 위해 출근을 한다. 결국 우리가 질의서를 주면, 부처에서 답변서를 만드는 셈.
여당의 경우 질의서를 그대로 넘기는 경우가 많고, 야당은 집중 질의할 것을 제외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내가 가진 패를 보여줄 경우 공격이 무력화 될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지금 막 복지부 국회 연락관 분이 왔다 가셨다. 질의서를 써 두긴 했으나, 드릴 수는 없는 상황.
아직 다 작성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리곤 복지부 사람들 출근했냐고 물으니, 오늘 6시까지 다들 출근하기로 했다고... 어제 전화하니 전화들 안 받으시더라고 하니, 오늘 6시 이후에는 통화가 될거라고 한다.
공무원이라고 하면 보통 '철밥통'과 '정년', 그리고 '널널함'을 상상하지만 그렇지 않은 공무원도 참 많다.
국회의원 보좌진 같이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공무원도 있고, 중앙부처 공무원 같이 철밥통이긴 하지만 정말 바쁜 그래서 주말에도 출근을 해야 하는 공무원도 있다.
우리가 흔히 '공무원'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주민생활센터에서 등초본을 떼어주는 그런 널널한 공무원은 실제 별로 많은 것 같지 않다. (내가 항상 바쁜 공무원들하고만 함께 일해서 그런거일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이라며 도매급으로 넘겨지는 건 꽤나 기분이 나쁘다.
주7일 근무. 국정감사 전엔 익숙한 일인데, 오래간만에 하니 기분이 꽤나 쌍콤하네. 하하하!
이번 주말 내내 이렇게 기말 페이퍼는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고~
주중에도 바쁠 것 같은데, 다음 주말 안에 기말 페이퍼 다 쓸 수 있으려나?
할일이 쌓이면 왜 할말도 함께 많아지는지 모르겠다.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