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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약사 비서관님이 저자로 참여한 책 <식후 20분에 읽으세요>
책이 나오자마자 사서 저자 싸인을 받아놓고는 한참을 책장에 꼽아 두었다가 이제서야 꺼내서 읽었다.
(바로 읽고 싶었지만... 학기 중이었어서... 흑흑!)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에서 "우리 개인의 삶과 건강이,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건강성이 약에 압도되지 않고, 의약품이 건강한 삶을 위해 사용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쓴 책.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재미 있는 책. 정말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책.
상시 복용하는 약이 한두가지는 있는 현대인. 하지만 자신이 먹는 약이 어떤 성분인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책 단지 '식후 30분'에 약을 먹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약을 제대로 먹는 법을 가르치는 책.
덤으로 비만약, 성장촉진약 등 각각의 약 이야기와 약가 산정 관련 이야기, 한미 FTA 이후 약가 이야기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약 이야기와 제약정책이야기 까지 이질감 없이 잘 엮은 책.
이런 책은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들춰봐야 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형을 중요시하는 루키즘 사회에서 여자들은 넓이(몸무게)로 차별받고, 남자들은 길이(키)로 차별받는다. 여자들은 살과 전쟁을 벌이고, 남자들은 키와 전쟁을 벌인다. 살이야 빼면 된다 치더라도, 성장판이 닫혀버린 키는 어떻게 늘이겠는가?
사회가 이렇다 보니 이른바 키 크는 약의 수요도 많고, 이런 현상을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는 기업도 많다. 잡지와 신문 그리고 길가의 플래카드에는 성장 클리닉과 키 크는 농구 교실, 일반 의약품과 건강식품 광고가 차고 넘쳤다. 먹는 제품은 대부분 성장 촉진 호르몬에 관련된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이런 광고들이 갑자기 뚝 끊겼다. 왜? 기대만큼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 56 pgae
왜 키 작은 남자는 비난받는가: 성장 호르몬과 '엄친아' 신화에 나온 구절.
핵심을 찌른 말 "여자는 넒이(몸무게)로 차별 받고, 남자들은 길이(키)로 차별 받는다"는 말에 대 공감하며, 넒이와 길이를 질병화 하여 약을 홍보하고 돈을 받는 제약회사에 대해 분개하게 되었다. 결국 사람들의 불안과 욕망을 너무나 잘 이용한거지 제약회사 특히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말야!
(하지만 나 또한 식욕억제제를 먹어본 적이 있긴 하니.. 하아~)
이것과 관련하여 최근 기사도 떴었다.
뚱뚱하지 않은 당신, 어쩌다 '전염병 환자' 됐나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30809142908624
아무 생각 없이 먹던 약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 책.
<식후 30분에 읽으세요> 이 책. 강추한다!!
이런 책은 집에 사 두고 계속 읽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