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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팠던 영화.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
올해 초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상영되는 것을 보곤, 제목에 반해서 "가서 봐야지! 봐야지!"했던 영화를 다운 받아서 봤다.
음... 섹시한 제목에 약간 당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잔하니 좋은 영화.
유방암 선고를 받은 '이다'는 설상가상 집에서 불륜을 저지르던 남편과 내연녀를 발견하고...
마음을 추스리지 못한 채, 딸의 결혼식을 위해 그리스에 간다. 그곳에서 만난 사윗감의 아버지.
결국 딸과 사위는 결혼식을 올리던 도중 결혼식이 파토가 나고(사위가 게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던 '이다'는 사랑을 찾아 다시 그리스로 향하는데...
정말 담담하게 한 여자의 삶과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
난 이런 영화가 좋다. 크라이막스나 하이라이트가 없어도, 잔잔하게 따라갈 수 있는 영화.
그 내용에 공감이 가는 영화. 그런 영화들...
극장에서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집에서라도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그나저나, 영화 제목으로 사람들 좀 많이 낙았을듯.
절대 사랑에 대한 열정이 끓어넘치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사실 난 그런 영활 줄 알았다...)
다시 뜨겁게 사랑할 수 있을까?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