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30분에 저녁약속을 가서 와인 한잔과 함께 거~한 코스요리를 먹고, 사무실에 복귀를 하니 8시 40분...
잠시 앉아서 남은 일을 마무리 하고, 사무실을 나왔다.
저녁을 먹는 중 온 아빠의 부재중 전화와 엄마의 문자.
"저녁 먹었니? 하루종일 비가 오는데 차 가져 올거니? 비 많이 오면 차 놓고 오면 어떨까? 조심하렴."
비가 오는 날 밤운전을 하는 딸래미가 못 미더웠던 부모님은 차를 놓고오길 바라셨지만, 오늘 차를 놓고 가면 앞으로 장마 기간엔 지하철만 타야할 것 같아서, 차를 가지고 퇴근을 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차선이 잘 안 보이긴 했지만, 평소보다 서행으로(그렇다고 교통흐름에 영향 줄 정도로 서행은 아닌;;) 운전하여 집에 도착! 주차까지 하고 나니 긴장이 화~악 풀렸다.
사실 올림픽대로를 빠져나오는 순간 긴장이 좀 풀려버려서, 아파트 단지 들어오는 길에 제대로 안 보고 들어오다가 우산 들고 길을 건너려 한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 다행이 그 분들이 멈춰주셔서 인사사고는 없었지만, 아찔했던 순간...
창문을 열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집에 와서 집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긴장이 완전히 풀려버린... 하하하!
집에 도착하자마자 함께 저녁을 먹은 분들께 무사히 도착했다고 연락 드리고, 이 글을 쓰는 중.
근데 나... 오늘도 저녁 먹다가 와인 한잔 마셨는데... 또 음주운전을 해버린건가? 푸흣!
사무실에 도착해서 야근 중이던 다른 직원들과 함께 주차장으로 향하며, 음주운전을 걱정했더니 다른 직원 왈 "오늘 같이 비 오는 날엔 음주 단속 안해요! 그리고 해도 와인 한잔은 안걸려!!"
함께 저녁식사를 한 사람들 또한, "와인 한잔은 안걸려!"라고 한... 내 주변은 다 악마들이야!! ㅋ
여하간, 무사히 도착했으니 다행.
음주운전 이거 습관될까 겁나네;; 내일은 수업도 있고, 저녁약속도 있으니 차 두고 가야쥐. 호호호!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