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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분실

by 하트입술 2013. 5. 11.
수업 들으러 학교 가다가 지갑분실.

아마도 쓰리당한듯...

9시 섭이 오늘만 3시로 옮겨져 지하철로 학교 가려다 지갑을 잃어버린. 그냥 차 가져갈걸... 엉엉엉!

아빠가 사용하는 지하철 정액권 새로 충전해서 그걸로 지하철을 타고 지갑을 가방 안에 두었다. 그리곤 5호선을 타고 서서 가다가 강동역과 천호역에서 사람이 너무 많이 타서 복잡하길래 혹시나 하고 지갑이 있나 찾아보니 없더라.

평소 어깨에 메는 숄더백에 짐을 많이 넣으면 가방이 벌어지는데 그 안에 들어있던 핑크색 지갑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휴우~

* 오늘 내 가방. 짐 좀 넣음 저리 벌어져 버리니~ 지갑을 쓱 가져가도 모를 상황이긴 함; 분홍가방 메고파서 새로 산 가방인데, 4만원 짜리 가방 덕에 60만원짜리 지갑이 사라졌구라~ 에헤라디야!!

지갑이 없어진걸 확인하곤 천호역에서 내려 혹시나 하는 맘에 다시 내가 탄 명일역으로... 가는 길에 지갑에 들어있던 신용카드 3장 분실신고 하고, 명일역에 가니 지갑 들어온게 없단다.

그래서 다시 가던 길 가는 중. 지갑 잃어버렸다고 섭 들으러 안가는 것도 웃기고.

작년 생일에 남자친구에게 선물받았던 지갑.
헤어진 후에도 그냥 계속 들고 다녔는데, 이렇게 사라져버리는구나. 제 갈길 간거지 뭐...

지갑 속에 들어있었던 신용카드 3장은 분실신고를 완료했고, 월요일까지 못 찾으면 재발급해야지...
운전면허증과 학생증도 재발급 해야하고, 금융권 보안카드도 3장이나 들어있는데 그 중 2개는 거의 안 쓰니 1개만 월욜에 출근해서 재발급 받고...


들어있던 돈 7만원과 백화점 상품권 3만원은 가뿐히(?) 포기.

엄청난 일을 당했음에도 첨에 놀랬다가 포기하고 담담히 학교가는 길(이상하게 난 큰일을 당함 더 덤덤해진다).

잃어버렸다고 발동동 구른다고 사라진게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지갑과 현금이 아깝지만 어쩌겠어...
내 물건 관리 못한 내 탓인걸.

이 참에 그냥 지갑 없이 살란다.

출퇴근 할 땐 공무원증 들고 다니니 굳이 신분증 들고 다닐 필요 없고... 운전면허증은 재발급 받아서 차에 놓고 다니고~ 휴대폰 플립케이스에 신용카드 한장 들고 다님 되지 뭐.

아님 카드지갑에 신용카드랑 현금 5만원만 넣고 다니거나...

오늘도 핸폰 플립케이스에 신용카드 하나 있고, 카드지갑에 지하철 정액권 들어 있어서 현금 쓸일만 없음 이상무!

숭실대에서 수업 마치고 방화역 인근에서 열리는 학부 수양회(학부 1~4학년 재학생 수련회에 졸업한 선배들도 가는 자리) 간다고 이야기 해놨는데~ 지갑 잃어버려서 갈까 말까 고민 중. 기분이 썩 좋진 않아서... 에고공!!!

아... 지갑 잃어버린거 부모님껜 들키믄 안되는데~
가방 활짝 열고 다니더니 쓰리 당했다고 엄청 혼날듯. ㅜㅜ

모른척. 스리슬쩍 넘길테야!!!

아... 내 민증번호로 누가 이상한 사이트 가입하는거는 아니겠지? 서..얼마!!

정신차리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