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조금 아니 마니 이른 퇴근길.
의원님과 몇몇 직원들이 워크샵을 간 관계로(난 안가도 되는!) 퇴근시간 보다 조금 일찍 퇴근을 했다.
5시 20분 경 퇴근!
엇그제 차 가지고 출근한 후 이틀 연속 술마시다가 차 놓고 집에 가고~
삼일째 되는 날 드디어 차 가지고 퇴근을 한 것!
(차와 술은... 음주운전은 절대 안할거다! 대리운전도 안할거다! 돈 아까워!!!)
퇴근 전 서울교통정보를 검색해 보니, 올림픽대로도 막히고 강변북로도 막히고... 그나마 강변북로가 덜하더라~ 휴대폰 네비인 김기사로 찍어봤더니 마포대교를 건너서 강변북로를 타라고 하길래, 네비가 일러주는대로 쭈~욱 집으로. 차가 좀 막혔더니 50분이나 걸렸다. 안 막히면 27분이면 가는 길을...
오늘은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매우 무난~하게 집으로 왔다! (이제 운전이 익숙해지고 있나보다 ㅋ)
낮에 운전을 해서인지, 집에 오는 길에 계속 드는 생각.
"이 길로 빠져볼까? 저 길로 빠져볼까?"
초보인 주제에 이 길도 가보고 싶고, 저 길도 가보고 싶고.
강변북로를 타고 오는 길에 보이는 이정표들~
"저 길로 가면 어디로 연결이 될까?" 그저 아무대나 발길 닿는데로 가고프단 유혹을 떨쳐내고 온 우리 동네.
집에 짐을 두고 가방을 바꿔 메고(핸드백에서 백팩) 온 동네 북카페.
불금. 금요일에 국회에 있으면 공부 안하고 술마시러 뛰쳐나갈 것 같아,
유혹을 받지 않을 곳에 있기 위해 집으로 와서 바로 책들고 나왔다.
(내 자신을 너무 잘 안다. 유혹이 가득한 여의도를 벗어나야 한다)
이번주 수욜, 목욜에 놀았더니 다시 노는데 습관이 들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
3월달부터 공부한다며 1~2월에 매일매일 사람들 만나며 실컷 놀았는데~
한동안 노는거 포기하고 공부하다가 이번주에 고작 이틀 놀았다고 다시 노는가락이 붙어버리면 어쩌란건지 ㅠ.ㅠ
박사 시작한지 이제 2개월. 고 사이 조금 익숙해졌다고 요령만 늘고 있다.
어떻게든 놀 짬을 만들어 내고 있는 최근의 내 모습.
이럴 때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이번주, 다음주, 다다음주에 잡혀있는 현 의원실 회식, 전 의원실 회식, 업무상 술자리들 그리고 상임위 워크샵.
공부하며 다 할 수 있을런지 원...
(안 가는 것도 눈치보인다. 공부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좀 그런데, 공부한다며 술자리 안 가는 건 쫌 밉상;;;)
우선 오늘은 과제 밀린거 다 해서 내버려야겠다.
아.. 원서 읽기 시르다. ㅠ.ㅠ
그래도!! 아자자!!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