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소개팅을 했던 분과 봤던 영화 <신세계>
영화는 딱 예상했던 정도였음.
남자들의, 남자들에, 남자들을 위한 영화.
피 칠갑을 하는 부분을 제대로 볼 순 없었으나, 그럼에도 괜찮았던 영화였다.
수트빨 죽이는 남자들이 대거 나와서 눈이 호강한? 하하!
(이정재는 늙어도 여전히 멋있다!)
이 영화... 영화 그 자체보다는 보러 가는 과정이 우여곡절이 많았다.
강변CGV에서 영화를 보기로 하고 예매를 했었는데, 갑자기 사무실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최대한 빠른 시간의 영화를 보고 출근하는 것으로 결정!
여유로운 영화시간 덕에 '애슐리'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애슐리'에서 30분도 안되는 사이에 허겁지겁 밥을 먹고... 왕십리CGV에서 하는 신세계 시간이 가장 빨라서 그 곳으로 향하다 영화 시간 넘어가서 티켓 하나 날리고~ 그냥 여의도CGV에서 보고 출...근!
소개팅 후 두번째 만난 날에, 급하게 주말에 출근하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이게 된. 푸하핫!
일반적인 사람들이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국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삶.
그 덕에 소개팅은 깨박났음. 푸하핫!
맨날 '저출산 정책' 운운 하며 대책만들면 모해!
내가 저출산의 원흉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