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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Movie

남영동 1985(2012)

by 하트입술 2012. 12. 24.

남영동1985
감독 정지영 (2012 / 한국)
출연 박원상,이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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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수) 여의도 ifc몰 CGV에서 본 <남영동 1985>

개봉했을 때 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다들 영화를 보고 나면 힘들 것 같다고 거부해서... 결국 정군과 함께 봤음;;

고 김근태 의원님께서 고문받던 내용이 담긴 영화.

1985년 남영동 대공분실 515호.
그 곳에서 22일간 일어난 일.

영화를 보면서, 불과 20여년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뿐...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는 고문장면을 보며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 것이 걱정이 되었는데, 실제 영화를 볼 땐 그렇게 많이 힘들진 않았다.

고문을 당하는 장면장면을 보면서... 그 고통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할까?
상상할 수 없는 장면들이기에... 어떤 고통일지 가늠 조차 되지 않는... 그래서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았다.

만약 영화에서 나온 고문을 받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다면 정말 많이 힘들었겠지...

7~80년대를 살아온 선배들...
그들의 삶의 궤적을 돌아보면, 내가 저 시대에 태어났으면 어떘을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

난 그들처럼 정의를 위해 앞장설 수 있었을가?

고문장면 내내 숨졸이며 보다가, 참여정부 국무회의 장면에선 유일하게 웃을 수 있었다.
까메오로 나온 의원님들 찾기, 그리고 누가 어떤 장관인지 유추하기! ^^

민청련... 그로 인해 고초를 받은 여러 사람들...
이 땅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
그들이 있어 지금 우리나라가 있다.

감사드리며 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