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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의 모든 것(2012)

by 하트입술 2012. 7. 31.


내 아내의 모든 것
감독 민규동 (2012 / 한국)
출연 임수정,이선균,류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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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본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왠지 무진장 재미있을 듯 하여, 꼭 보고팠다.

그래서 석가탄신일날, 집에서 일하고 있던 성훈이 불러서 건대 롯데시네마로 고고싱~
이 녀석이 팝콘 사는 사이에, 난 화장실에 갔다가 화장실 휴지걸이 위에 핸드폰을 두고 나왔다.

손 씻고 바로 내가 들어갔던 칸을 가보니, 그 사이 핸드폰은 사라졌고...
그 핸드폰은 석가탄신일(월) 전주 금요일 새로 리퍼를 받은 아이폰4...
리퍼받은 후 귀찮아서 비밀번호로 안 잠궈놨고...
그 안엔 비키니 사진과, 의원님들 전화번호 등 여러 전화번호들이 들어있었을 뿐...

폰 잃어버리고 멘붕 상태에서~
분실신고 후 상영관으로 들어갔다가 자리를 찾아 앉지 않고 다시 나오곤 결국 폰을 찾아헤메다가,
대리점들 들러서 폰 가격 알아보고, 밥 먹고 집에 온 아픈 기억이.

<내 아내의 모든 것> 보러 갔다가 내가 폰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성훈이는 이 영화 다시 안본다고 우겼고~

어영부영 시간 보내다가 보니 영화를 내릴 때가 되서 퇴근길에 시간이 맞았던 준형이랑 다시 보러 갔당.
근데 또 건대 롯데시네마로 보러 갔음;;;

건대 롯데시네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 건대입구역 도착하자마자 핸드폰과 지갑을 가방에 꼭 넣어두고~
커피 한잔 들고 영화보러 들어갔는데...

왠걸? 이거 생각보더 너무너무너무 재미 없었당.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던걸까?

어이없는 웃음이 났던 영화.
상활설정이 뭐랄까? 말도 안된다고 해야하나...ㅋ

현 시대를 사는 다른 커플의 모습인데, 그 모습이 뭔가 비현실적이라서 공감이 안되는~

영화 보는 내내 "내가 이거 보려다 폰 잃어버렸단 말이지?" 란 생각을 하다가
영화 끝난 후 준형이랑 이야기 하니... 준형이 또한 이 영화 정말 재미 없었다고... 아악!

결국 내 아이폰4는 재미없는 영화 하나 보려다가 잃어버린거임. 젠장쓰.

머.. 그래도 봤으니 된거지.

퇴근하다 10시 20분 영화 본 덕분에~
지하철 끊겨서 집까지 택시타고 들어가고...
택시비만 만원 넘게 남옴. 크하하!

무언가 씁쓸한 기억만 가득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