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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에서 작년에 '알파레이디 리더십'을 진행했다.
국회 동생 중 한명이 여기에 꾸준히 참석하는 것을 보고,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못갔는데, 의원열람실에서 이 책을 발견!!
출퇴근 길에 금방 읽었다.
각 분야에 있는 여성리더들이 후배들에게 말하는 여성 이야기.
여성이 여성에게 하는 말이라, 더 공감이 된!
연애가 즐거운 이유는 남의 마음에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제 그렇게 남 생각을 많이 해 보겠어요. 솔직히 부모님 생각도 그렇게 안 하잖아요. 연애할 때만큼은 상대에 대해 깊이 알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연애를 하면서 성장하는 겁니다. 소통하는 능력이 생기죠.
'연애비법'을 알려달라는 것은 '보신주의'애요. 그 밑에는 불안감이 깔려있죠. 하지만 불안감 때문에 오히려 그릇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내 연애가 정상이냐, 비정상이냐', '연애가 무섭더라'라는 얘기를 하기엔 시간이 아까워요. 우리가 살면서 연애를 해봤자 10+a 입니다. 나이 들면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요. 할수 있을 때 하세요. 시간을 흘러보내고 나면 '왜 내가 그동안 열심히 연애하지 못한 걸까', '도대체 뭐가 그렇게 두려웠을까' 후회할 겁니다.
연애는 나를 더 알게 되는 과정입니다. 두려움이나 장벽, 타인의 시선 따위는 모두 버리고 상대방에게 더 저돌적으로 다가가세요. - 96 page(연애컨설턴트 임경선)
정말, 연애를 하면서 나를 알아가는 것 같다.
나도 몰랐던 나를 알아가는 연애.
여러 사람을 만날수록. '나한테 이런 면이 있었나?'하는걸 계속 계속 발견하곤 한다.
그래서 난. 연애를 안해본 사람 보단 연애를 많이 해 본 사람을 만나고 싶다.
연애를 많이 해서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사람.
연애할 때 상대방을 더 많이 배려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남들이 '이 정도면 괜찮은 남자'라고 하니 사귀어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왠지 나와 뭔가 마음이 맞지 않는 것 같은 사람이 있지요. 그런데 그 괜찮은 남자가 나를 좋아해요. 어떻게 할까요. 객관적으로 좋은 남자여도 나와 안 맞으면 놔 줘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합니다. 주변에서 자꾸 "야, 너희 정말 잘 어울린다"거 부추기니까요.
하지만 '좋은 남자'와 '좋은 여자'가 만났다고 해서 '좋은 연애'가 되지는 않습니다. 사람 사이에는 화학작용이 있어요. 이 남자 앞에서는 내 본연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 저 남자 앞에서는 자꾸 꾸미게 되고, 이상하게 안 맞아요. 그렇다면 "이건 좀 아니다" 분명히 얘기해야 해요. 그 남자와 함께 있는 내 모습이 어색하고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잘라야 합니다. - 100 page(연애컨설턴트 임경선)
요즘 내 연애 패착의 원인.
'객관적으로 좋은 남자여도 나와 안 맞으면 놔 줘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함'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저 사람과 내가 잘 맞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도~
혹시나 모르지.. 하면서 만나다 보면,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고 부추겨서 더 만나고...
그러다 결론은 아님. 또 아님.
너무나 '좋은'사람인데, 나에게 '좋은'남자는 아니었던거지.
안타깝다 정말. ㅠ.ㅠ
남자들은 웬만하면 남의 부탁을 잘 들어줍니다. 하지만 여성은 '청탁'이라 생각하며 불편해 합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외면합니다. 어느 쪾이 좋다는 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다르다는 겁니다.
'유리천장'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여성 임원이 많지 않은게 사실이거든요. 네트워킹은 단순히 소통하고 즐겁제 지내자는 게 아닙니다. 인맥은 여러분의 능력입니다. '소셜 캐피털(사회적 자본)'이 되는 겁니다. 비슷한 또래와 네트워킹 하세요. 여러분이 과장 되고 임원 됐을 때 함께 커서 도와줄 조력자를 사귀십시오. - 176 page (첫 여성 헤드헌터 유순신)
'여성은 청탁이라 생각하며 불편해 하는 것' 완전 공감.
국회에서 일하다보면, 누군가에게 부탁을 해야할 일이 참 많이 생긴다.
일명 '민원'이라 불리는 것들...
남자 보좌진들은 너무나 당당하게 '민원'처리를 요구하는데, 여자 보좌진들은 그러지 못한다.
누군가에게 부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직위를 이용한 '청탁'이라 느껴져서...
근데 남자 보좌진들이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사람들과 더 친해진다고 하더라.
그런 과정을 통해 오히려 인맥이 형성된다고...
인맥. 사회적 자본. 네트워킹.
이것들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정말 큰 힘이 되고,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관리를 위해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꽤나 커서 제대로 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을 많이 아는 것과, 친한 것은 다른건데 말이지...
"여행을 많이 다녀라,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라,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기록하라, 책을 읽어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나 자신에 대한 기록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가끔 매너리즘에 빠저 '직장인 최윤영'으로서 한숨이 나오고 쉬고 싶다 느껴질 때 항상 펴보는 조그마한 수첩이 있어요.
입사 직후 교육기간 동안에 선배들이 했던 이야기를 적어놓은 수첩입니다. 그것을 보면서 의욕에 불타 무엇이든 시키면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그 시절의 제 모습을 떠올리고, 다시 일터로 돌아갈 열정과 힘을 얻어요. 요즘은 블로그 같은 걸 활용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내 인생의 기록들을 20대 때부터 남겨 놓으면 좋겠어요.
여행은 나를 풍요롭게 만듭니다. 어떤 선배는 세상에 다녀오지 않은 곳이 없어요. 그 선배는 항상 내가 기대하는 것을 넘어서는 이야기를 해주는데, 아마도 여행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요. - 237 page(최윤영 아나운서)
"여행을 많이 다녀라,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라,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기록하라, 책을 읽어라" 공감공감 또 공감!!
기록을 한다고 하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하네~
생각하는 것들이 저절로 워드로 쳐서 출력이 되면 좋겠다. 그럼 방이 종이로 넘쳐날라나? ㅎㅎㅎ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99%가 바라는 꿈이라는 것, 1%를 깔아뭉개고 무조건 다 나눠 갖자는 게 아니잫습니까. 지금의 세상은 1%만이 마음껏 누릴 수 있게 굴러가는데, 나머지 99%도 제도나 불평등 때문에 꺾이는 일이 없게끔 만들자는 얘기잖아요. 우리가 원하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태도' 역시, 남을 밟고 앞서 나가자는 게 아닙니다. 나를 키우고, 다른 이들을 보듬고, 그러면서 재미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삶인 겁니다. 그런 사람이 '알파레이디'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스스로에게 실패하고 실수할 권리를 주십시오. 실수를 해야 합니다. 실수나 실패 없이 살 수 있습니까? 실수를 하고 깨지고 넘어져야 무엇이든 얻을 수 있습니다. "괜찮아. 실수할 수 있어. 다시 하면 되는거지."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 283~284 page(경향신문 유인경 선임기자)
'나를 키우고, 다른 이들을 보듬고, 그러면서 재미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삶' 좋은 삶.
살고 싶은 삶! 이리 살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