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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Book

무코다 이발소(오쿠다 히데오)

by 하트입술 2018. 2. 12.

 

 

일본에서 실제 있을법한 일을 그린 <무코다 이발소>

 

'무코타 이발소'는 훗카이도 중앙부에 있는 도자마와 면에서 전쟁이 끝난 지 오래지 않은 1950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이발소다. 주인인 야스히코는 쉰세 살의 평범한 이발사, 스물여덟 살에 아버지로부터 이발소를 물려받은 후 사반세기에 걸쳐 부부 둘이 이발소를 꾸려오고 있다.  -11page

 

이 책은 무코타 이발소와 소설의 주인공인 야스히코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다. 야스히코와 그의 가족, 쇠락한 마을인 도지마와 면에 사는 동네 사람들.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

 

젊은이는 떠나고 중년과 노인만 남은 마을. 거기서 희망을 찾으려 버둥거리는 몇 안되는 청년들.

 

영화 촬영의 대상지가 되어 한 껏 들떴으나, 살인 등이 담긴 영화 내용으로 동네 이미지가 더 않좋아졌다고 투덜거리다가, 그 영화가 국제영화제 상을 받으니 태도를 돌변한 동네 주민들.

 

소설의 한 장면 한 장먼이 일본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의 한 시골에서 있을 법한 일들이라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오쿠다 히데오의 재기발랄함 또한 소설 곳곳에!

 

역시나 아무 생각 없이 머리 식히기엔 딱 좋은 오쿠다 히데오 소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