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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Book

이 인간이 정말(성석제)

by 하트입술 2015. 2. 3.

 

 


이 인간이 정말

저자
성석제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3-09-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사소하고 평범한 것에 나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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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자리에 나와서 혼자 끊임없이 이야기 하는 남자.

 

" 우리 어머니 참 골떄리죠. 아무리 회사 상사라고 해도 그쪽 분처럼 아름답고 당당한 커리어 우먼을 폐인 아들하고 선보라고 보내고. 이거 뭐 이십세기도 아닌데, 참. 어머니를 대신해서 사과드릴게요. 그냥 하루 저녁 특급 호텔 레스토랑에서 한 끼 먹고 간다고 생각하시고요. 웬만한 건 어머니가 미리 준비해뒀을 거니까요,. 아, 어머니는 지시만 하고 예약도 계산도 다 어머니 비서가 알아서 했겠지요. 늘 그러니까요. 외국계 회사라도 한국에서 사업하다 보면 한국의 고리타분한 상명하복 관계, 뭐 심하게 말하면 군대에서 따까리 사병이 중대장 속옷까지 빨아주는 것같이 한국 비서는 자기가 모시는 상사를 위해서 사적, 공적인 걸 가리지 않고 해줘야 한단 말이죠. 사실 이런 경우는 저도 처음이에요. 이 나이에 어머니가 주선해주시는 소개팅에 나오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이거 참, 이렇게 혼자서 여자를 상대해보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네요. 그것도 세상에서 다 알아주는 골드미스이고 엄청 미인이신데..... 아 떨리네요." 102 page

 

"처음 데이트하는 자리에서 기후 변화나 온실가스, 화석연료 고갈에 대해 열나게 이야기하는 남자는 다음 데이트를 신청해서 응락을 받을 확률이 제로라더만. 빵, 영, 떡, 씨팔."

여자는 새로 립밤을 칠한 입술을 오무렸다 닫았다를 몇 번 하다 대답했다.

"맞아요. 그건 백 퍼센트 정확하게 알고 계시네요."

(중략)

남가가 가고 난 뒤 여자는 길게 한숨을 내뿜은 뒤 언제부터인가 되풀이해서 말해온 듯한 문장을 발음했다.

"됐다 새끼야, 제발 그만 좀 해라." - 125 page

 

론도: 차를 살짝 받았는데 그 받힌 노인네에게 덤태기를 쓴 주인공.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세게 받힌 주인공.

 

남방: 친구와 라오스 여행을 간 중년 남자.  그리고 혼자 여행을 다니는 수다스러운 다른 중년 남자.

 

찬미: 모든 아이들의 찬미의 대상이었던 민주. 그녀가 다시 나타났다. 남편과 함꼐?! 자기만 부른줄 알고 그녀를 보러 미술관으로 온 동창생들이 마주한 것은 민주와 민주의 일본인 남편.

 

민주는 아름답다. 아름답다. 사무치게 아름답다. 네가 와줘서 기쁘다. 민주. 네가 돌아와줘서, 우리는. - 98 page

 

 

 

외투: 돌아가신 아버지의 외투

 

"이제 이 옷은 내 옷이 되었어. 아빠도 좋아하실 거야. 하늘라나에서도 내가 사는 걸 볼 수 있을 테니까. 그런데 말야, 하늘과 땅에 사는 사람들끼리는 공평하지 못해. 하늘나라에서는 땅에서 일어나는 일을 볼 수 있는데 땅에서는 그렇지 못하니까."  - 172 page

 

홀린 영혼: 어릴때부터 허풍이 심했던 주선. 그의 일대기?!

 

해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