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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오판

by 하트입술 2014. 5. 1.
기초연금법 처리 때문에 연일 의총이 열리고 있다.

내일 본회의를 앞두고 10시부터 열린 의총. 10시에 열린 의총은 12시에 한번 정회되었다가 3시에 다시 열렸고(2시였는데 정족수 미달로 1시간 늦에 열린) 5시경 다시 정회되었다가 6시에 다시 열린. 그리고 지금 막 의총이 끝났다고 한다.

보좌진도 배석하지 못하는 의원총회. 의원님들간에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기사를 통해 엿보고 있는데 6시에 의총을 속개할 즈음부터 심상치 않은 기사가 뜨기 시작했다.

<기초연금법 '찬성우세' 불구 金·安 '주저주저'>
두차례 의총, 정회…"개판오분전" vs "우리가 개냐"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5/01/0200000000AKR20140501112500001.HTML?input=1179m

연합뉴스 기사.

기자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연금 합의에 대해서 '지도부 대 강경파'의 싸움으로 스탠스를 잡고 기사를 쓰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의 문제가 무엇이고, 기초연금을 반대하는 강경파들이 왜 반대하는지에 대하여 기사를 쓰기 보다는 "지도부가 강경파를 설득하지 못했다"며 "지도부 무능론을 펼치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기초공천' 때문에 리더십에 흠집이 난 지도부는 '기초연금 처리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기초연금 합의를 위해 열린 2번의 의총에서 강경파의 강한 반대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후 열린 오늘 의총. 그 사이 기초연금에 대한 의원들 의견을 전수조사 했고,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연구원에서 문구를 쓴 여론조사

하지만 너무나 편향된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닌 정부나 새누리당이 만든 것 같은 설문 문항에 식겁하고 수정안을 만들었다. 나 뿐만 아니라 복지위 여러 의원실들에서 설문문항 수정안을 만들고 설문문항 수정안을 가지고 제4정조위원장인 김용익 의원님께서 당 지도부와 협상을 하셨다가 한 차례에 걸친 협상결렬.

협상 결렬 후 다시 협상을 했지만... 우리가 준 설문문항 수정안이 실제 설문에 사용되었는지는 미지수다. 당에서 알려주질 않으니 알 수 없는 상황.

이런 당이 과연 '민주적'이라고 할 수 있는 건지?
새정치'민주'연합 맞는지?

그리고 그 와중에 문제가 무엇인지를 집지 않고, 지도부 대 강경파의 정치 싸움으로 몰아가는 기자들.
참 나쁘다...

뭐... 미디어의 속성이 그런 거지만.
이런 일 겪을 때마다 참 씁쓸 하다.

에혀... 근로자의 날 아침 7시 30분부터 뭐하는건지 원!
퇴근 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