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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허슬>과 <노예, 12년>이 보고 싶었다.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영화 시간표만 쳐다보다가 너무 긴 러닝타임(3시간 이상) 때문에 머뭇거리는 사이 극장에서 내려간 <아메리칸 허슬>. 그리고 지난주까진 상영관이 많았는데 이번주 들어 상영관이 급감한 <노예, 12년>
이번 주말에는 <노예, 12년>을 보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노예, 12년>이 아닌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봤다. 혼자 영화보러 갈꺼라니깐 따라온 친구.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볼 생각이 전혀 없었었는데, 우선 시간이 맞았고 매튜 매커너히에게 아카데미상을 수여햔 영화라 궁금증이 도졌다. 그리고 그 시간대의 다른 영화가 <찌라시>, <300, 제국의 역습> 등이라 그런영화를 보고프진 않아서 택한 영화.
HIV 양성임이 밝혀진 후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에게 박대를 당하고, 멕시코에서 새로운 치료법을 발견한 후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만들어 외국에서 약물을 들여와 파는 론 우드루프와 그 주변 사람들.
1980~90년대 미국의 약물정책. 임상실험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허가를 내주는 FDA. 그리고 HIV 양성인들에게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받지 않은 약이라며 약을 회수해가는 FDA와 CDC.
영화를 보며 직업병 발동. FDA랑 CDC의 행태에 집중하고 만;;; 하하하하하!(젠장할)
매튜 매커너히는 아카데미상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열연을 하긴 했지만 영화는 너무 루즈하게 흘러가서 함께간 K에게 매우 미안했던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그나저나 이번 주말에도 <노예, 12년>을 못봤네... 이제 상영관이 너무 적어서 시간 맞추기가 너무 어렵다. 엉엉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