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장애인의 날 맞이 <섹스 볼란티어> 국회 시사회.
<섹스 볼란티어> 한국어로 번역하면 섹스 자원봉사. 그동안 알면서도 숨겨왔던 중증장애인의 성문제를 다른 영화.
2005년에 동일한 제목의 책이 발간이 되었었다. 일본의 섹스 자원봉사 이야기를 엮은 책. 그 책을 보고 처음으로 장애인의 성문제에 대하여 인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그 부분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장애인이라고 성욕이 없는 것이 아닌데, 장애인이라고 무성(性)의 존재로 만들고 있는 우리.
그들의 성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대안이 없어 더욱 답답하기만 한... 장애인의 성.
전동휠체어를 타고 사창가에 가도, 장애인이라고 받아주지 않는 영화 속 한 장면.
결국 장애인은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도 해결할 수 없는 것인가...
그렇다고 영화와 같이 자원봉사로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 우리나라처럼 성적으로 보수적인 나라에서는 더더욱.
이 영화를 통해 장애인의 성 문제가 얼마나 절실한 문제인지 알수 있었다.
하지만 대안을 제시할 수 없음이 안타깝다.
3억원의 자비를 들여 <섹스 볼란티어>를 만든 조경덕 감독.
그가 이 영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야기 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