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운전을 하고 도심을 누벼봤다.
또 약속 3개가 겹쳐버렸던 어제. 처음엔 차를 안 가지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동선이 지하철이나 버스 한번으로 가능한 동선이 아니어서 위험을 무릅쓰고 차를 가지고 출근!!
그리고 스승의날 행사 참석을 위해 5시 50분 퇴근!!
매일 국회 셔틀을 타고 지나던 여의도 지하차도를 지나고 대방역을 지나서 노들길로 고고. 그리고 학교 병원과 정문에서 후문까지의 미친 오르막을 거쳐 식사장소에 도착하여 주차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교수님 뵙고, 스승의날 행사 참석하고 차를 빼야 할 시간...
내리막길 중간에 있는 식당에서 후진으로 차를 뺴야 하는 상황~
사실, 주차 등은 후배한테 맡기려고 했는데, 식사 후 후문 쪽에서 단체사진 찍는다고 다 학교로 올라가버려서 사진찍고 식당에 오니 부탁할 사람도 없고해서 그냥 혼자 시도해봤다. 마침 차가 없고 뒤에 마을버스가 정차해 있길래 후진으로 차선에 안착 그리고 가려는데... 엑셀을 밟아도 차가 안 움직인다. "뭥미"하고 보니 N으로 되어 있는... 푸흐흣!
부랴부랴 D로 놓고 네비를 따라 학교에서 삼청동으로 고고! 고고!
대학 때 84번 버스를 타고 수시로 넘어다니던 한강대교를 넘어, 서울역과 숭례문을 지나, 시청과 광화문을 찍고 도착한 삼청동(평소 자주 지나던 길이라 너무나 익숙한). 식당에 주차까지 완료하고 들어가니 내가 2등으로 도착. 그리고 와인과 함께 수다 시작.
운전을 시작한 후 "음주 운전 NO, 대리운전 NO"라고 스스도 다짐을 했는데...
어젠 맥주 한모금 하고 학교에서 삼청동까지 운전하고,
화이트와인 한잔, 레드와인 한모금 마시고 4시간 있다가 삼청동에서 집까지 운전.
혹여 불면 나올까봐 아메리카도노 한잔 마시고~~~ (음주 운전 NO가 한달만에 무너져버린)
"한잔 쯤이야~"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불안하드라.
(함께 와인 마신 지인들은 4잔씩 마시고 운전하는 신공 발휘. 베테랑 오너드라이버들;;)
모임을 마치고 12시 넘어서 집으로 오는 길.
김기사는 '한성대 입구'를 지나 가라고 알려주는데, 전~혀 모르는 길이라 내가 아는 길로 간다며 네비가 알려주는 길 무시하고, 삼청동에서 안국역 지나서 종로2가 지나서 남산1호터널, 한남대교 지나서 올림픽대로를 탔다.
간혹 아빠회사 갈 때 가족들과 함께 지나던 남산1호터널과 한남대교. 그 길을 혼자 운전을 하고 지나니 기분이 참 묘하더라. 왠지 모를 뿌듯함도 막막 느껴지고.
이젠 하산해도 될듯? 하하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길이 무서워효!!
그나저나 오늘은 올림픽대로가 계~속 빨간색이네...
차 막히는거 싫은데, 집에 언제 가지? ㅠ.ㅠ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