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경제사회정책포럼에서 스웨덴 복지모델의 권위자 스벤 호트 교수 초청강연을 열었다. 최근 끊임없이 부각되고 있는 스웨덴 복지국가.
"요람에서 무덤까지"와 "국민의 집"으로 대변되는 보편적 복지국가의 롤 모델인 스웨덴.
3년 전부터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는 등 스웨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대하다.
결국 우리의 관심은 "그들은 어떻게 보편적 복지국가를 만들었는가?"겠지...
스웨덴 복지모델의 권위자인 스벤 호트 교수가 올해 서울대 사회복지학과에 교환교수로 왔고, 그 분을 모셔서 연 초청강연. 회의장이 복잡할 정도로 인파가 몰리진 않았으나, 온 사람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강의를 들었다.
보통 의원님들은 초반에 인사만 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오늘 초청강연에 온 의원님들의 절반 이상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질문까지 하고 가신~(우리 의원님은 중간에 내 옆자리에 와서 앉았다 가셨다. 무방비상태로 강의 듣고 있다가 깜놀한)
난 스웨덴이 어떻게 복지국가가 되었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듣고 싶었는데 너무 큰 틀에서 이야기를 해주셔서...(이미 다 아는 내용인;; ㅠ.ㅠ)
"대중 운동"이 중요하다, "노조와의 화합을 통해..." 등의 이야기들~
"렌-마이드너 모델"이나, "LO", "SEP"등의 단어가 나오지 않은 강연.
그래도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인데...
기본 단어들이나 주요 내용은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인데, 대중강연이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쉽게 쉽게 설명하신 듯.
그래서인지 강연이 끝나고 의원님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그동안 간 행사 중 이렇게 많은 의원들이 남아있고, 끝까지 질문하는 행사는 또 처음인듯.
하지만 우리 스벤 호트 교수님은 질문에도 러~프하게 넘어가셨다. 엉엉 ㅠ.ㅠ
의원님들만 질문하시길래, 질문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의원님들 질문이 끝나고 질의응답 사회를 보던 김의원님과 눈이 마주쳤더니 의원님 왈
"여기 사회복지 전공자들도 있는데, 질문 좀 해봐요!" 커컥...
"의원님... 굳이 안 시키셔도 되는데 말입니다아."
다행이 질문 거리 다듬고 있는 동안, 같은 복지인(?)인 서울시 조의원님이 먼저 질문해주셔서 질문 안하고 넘김.
사실 질문할 내용은 정말 많았다. 근데... 러프한거 말고 깊숙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그런 답변을 안해주시길래 그냥... 책 볼래요. ^0^
아... 오널 초청강연 듣다 문득 든 생각.
읽은 책 중 복지 관련 책들은 따로 폴더를 만드는 것이 좋을 듯!
(혹여 전공자들 와서 보면 도움될 수 있게~ 쿄쿄!)
자~ 오늘 일과도 끝!
이제 야간공부합시다앙! ^^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