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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점심

by 하트입술 2013. 4. 29.

졸립고 나른하다. 어디 박혀서 자고싶다. 어제 과제하다가 2시에 잠들었으니, 졸린게 당연...

월요일 아침은 언제나 분주하다. 한주간 할 일 정리와 주간 회의. 그리고 나면 점심시간.
이번주에도 역시 할일이 산더미...

1. 목요일까지 내가 준비했던 법안 관련 찬성 서면토론문을 써야 하고(신문 지면 한면 통으로 나가능;;;),
2. 연말정산 시 지정기부금이 소득공제 한도(2,500만원)에 들어가는 것과 관련하여 조세특례제한법과 기부금품법 개정을 검토해서 개정안을 만들고, 간담회 기획안을 작성해야 하며,
3. 부산 어린이집 학대사건과 관련하여 내용파악 후 보육교사 처우개선과 관련한 기획을 해야 하고,
4. 이번주 목요일에 개최되는 노인장기요양법 개정 공청회를 준비하고,
5. 국민연금 TF에서 각자 작성한 국민연금법 개요 강독회 후 내용을 수정해야 하며,
6. 복지 사각지대의 소득보장에 관한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

4월 임시국회가 마무리 되면 좀 널널해질줄 알았는데, 더 바빠진 느낌.

이 와중에 내일은 복지정책론 발제가 있고, 금요일까지 나눔문화연구 테이크홈이그잼.

오늘 저녁엔 30대 비서관 모임, 내일 저녁엔 민주여성포럼 세미나(주제: 여성의 몸).
수요일 아침엔 사회경제정책포럼 조찬모임(주제: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업무시간 중 후딱후딱 다 해치워야 하는데... 쉽진 않겠군.
우선 하나씩 차근차근(?) 말고 빨리빨리 해보자꾸나.

우선 노인장기요양법 공청회 준비와 국민연금법 찬성 토론문 작성부터!!
내일은 학교 가는 날이라, 오늘 초안을 써놔야하는데... 왜 이렇게 하기가 시른건지. 엉엉엉 ㅠ.ㅠ
그래도 해야지 열심히 부지런히.

아!! 오늘 점심 먹으러 구내 식당에 갔다가 안철수 의원과 의원실 사람들을 봤다.
난 그냥 "안철수네"하고 말았는데, 같이 식사를 하던 사무실 직원들은 사진 찍고 싶다고...
안철수는 연예인이 아닌 정치인인데, 연예인으로 느껴지는 정치인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다들 쳐다보더라.

페북에 안철수의원실 방문을 찍은 사진이 올라오질 않나, 안철수에 대한 기대감들이 대단한듯.
원내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하다.

아.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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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려고 폼 잡으니, 2시 즈음 갑자기 또 사건이 터졌다.
여기저기 전화해서 상황 파악하고, 의원실 간 조율하고, 의원님께 보고드리고, 기자회견문 작성.

결국 오늘 낮에 해야 하는 일을 정말 하나도 못했다. 갑자기 발생한 사건 때문에...

항상 긴급하게 돌아가는 국회.
갑자기 사건이 터지고 그에 대한 대응을 할 때면 수명이 줄어드는 것 같다.

오늘도 그랬다.
갑자기 말도 안되는 보도가 하나 나왔고, 상황파악하며 대응하느라 오후 시간이 다 가버린.
그 와중에 기자들은 전화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친절히(?) 그거 응대 해주며 자료 보내주고...

덕분에 오널 해야 할 일은 하나도 못한. 속상해 죽겠네... 에휴~

오늘 쓴 기자회견문으로 내일 의원님들이 기자회견을 할 거고...
그 때 난 대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있겠지?

내일도 수업 중에 전화기 불나겠구나, 화요일 수업 들을 때마다 문자와 카톡이 폭주하는 신세계를 경험 중인 요즘. 일 하며 박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양쪽을 다 해내려고 노력 중인데,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된 이후는 정말 매일매일 허덕이고 있다. 일하며, 공부하고, 간혹 잡히는 업무상 술자리까지 소화하려니 몸이 두개라도 모자를 지경.

업무상 술자린 일주일에 1개 이상 안 잡으려 하는데, 어쩌다 보면 일주일에 2~3개가 잡혀버리고, 공부 핑계 대며 안가기도 참 구차하고... 최대한 공부하는 티 안 내려 노력 중인데, 일하다 보면 티를 안 낼수 없으니 안타까울 뿐.

내일은 9시부터 3시까지 대학원 수업을 듣고, 사무실에 오면 3시 30분. 4시부터 연금TF 회의 있고(회의자료도 아직 못 읽었는데)... 원고지 18페이지 짜리 토론문은 언제 쓰며, 공청회 준비는 또 언제 하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그리고 당장 내일 발제와 과제는?? 금욜까지 제출해야 하는 나눔문화연구 중간고사는??

이 와중에도 모임에 "왜 안오냐?"는 카톡은 울리고... 
갈팡질팡 좌충우돌. 왜 이러고 살아야 하는걸까?

아... 우선 내일 발표자료 최종정리해서 출력하고, 독서통신교육 과제물 제출하고 그리고 가야겠다.
9시 30분 전에 다 마칠 수 있으려나?

제발 좀 여유롭게 살고 싶다. 제발!!!

멘붕의 연속인 월욜. 가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