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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국회 가족극장에서 가진언니랑 함께 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꼭 보고싶었던 영화.
준형이와 함께 보기로 했었는데~
국정감사 준비하고 국정감사를 치루는 동안 준형이가 기다리다 다른 사람과 <광해>를 봐서 어영부영 못 본;;
그러던 와중 1월 국회 가족극장에서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상영해서 가지언니와 함께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봤다.
이병헌의 광해와 하선의 연기는 명불허전이었고~
류승용과 한효주도 굿.
중간 중간 광해가 된 하선의 대사가 마음을 울렸고...
광해가 하선임을 알면서도 끝까지 하선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위대장을 보며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광해를 흔드는 간신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는 광해. 아니 하선.
정치적인 이유로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모습.
그리고 정치적인 이유로 진실이 거짓이라해도, 거짓이라 명하던 광해와...
신하들이 진실이 거짓이라 하니 '진실은 진실이다'라 했던 하선.
국회에서 벌어지는 일들 또한 마찬가지인듯.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정쟁을 일삼다 보면 참과 거짓이 사라져버리고 마는~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국민은 그저 "국회는 싸움만 한다"고 평 할 뿐이고 말이지...
무엇 때문에 왜 싸우는지는 모르고 '싸운다'에만 방점이 찍혀버리는...
그게 보수 언론이 노림수이기도 하고.
'정치판은 더러운 곳', '싸움판'이라는 이미지를 계속해서 주입하여~
싸움의 '주제'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게 하는...
조선시대 이야기지만, 현재에 비추어봐도 동일하게 적용되던 내용들.
이 시대의 광해와 하선은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