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동안 집에서 딩굴거리며 본 영화 <Game Change>.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공화당을 배경으로 한 영화.
주인공은 부통령 후보였던 사라 페일린.
<Game Change>는 2008년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존 맥케인이 어떤 이유로 사라 페일린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을 했고, 사라 페일린이 부통령 후보가 된 후 어떤 행적을 보였는지를 담은 영화이다.
단지 표를 위해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부통령 후보가 된 '사라 페일린'과 그녀가 대선과정에서 저지른 만행들...
이미지 선거를 위해 하키맘인 사라 페일린을 내세웠다가, 그녀의 내공부족으로 오히려 선거과정에서 악영향을 받게 되는 공화당.
경제, 정치, 외교, 복지 등...'알레스카 문제'외에는 문외한인 사라 페일린.
하지만 영화배우와 같은 리액션과 대중 스킨쉽에는 능한 사라 페일린.
영화를 보는 내내 사라 페일린을 보며, 떠오른 사람. '박근혜'
<Game Change>에 나오는 사라 페일린과 박근혜는 너무나 똑같았다.
정책현안에 대하여 제대로 모르고 얼렁뚱땅 대답하는 모습.
기본적인 단어도 몰라서 망신 당하는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 앞에서는 매우 당당하며, 꽤나 훌륭한 연설을 하는 모습.
보좌진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하는 모습 등.
영화를 보던 중, 이번 대선 TV토론회와 오버랩이 된 장면이 있었다.
TV 토론자: 이라크전을 통해 배우신게 있나요? 어떻게 해야 대외로 민주주의릘 파급시킬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사라 페일린: 구체적으로 우리는 모든 가능한 노력을 할것입니다. 민주주의를 바라는 외국에 민주주의를 파급시키기 위해서요.
TV 토론자: 예 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뭘 하실수 있을까요?
사라 페일린: 자유라는 가치를 권장하고, 민주주의의 가치와 이상에 대해 알려주면서 테러를 사랑하는 테러리스트와 싸우는 거죠.
TV 토론자: 두서없이 말씀하시지 마시고, 구체적으로 하나만 말씀해 주세요.
사라 페일린: (묵묵부답 웃음) 케이티, 찬스 한번만 쓰고 싶은데요.
TV 토론자: 네?
사라 페일린: 전화찬스 한번만 쓰게 해 주세요.
이번 대선 TV토론에서 박근혜가 보인 모습과 너무나 흡사한... 하하하!
결국 미국의 국민들은 머리가 텅~빈 사라 페일린이 부통령이 되지 않게 했는데... 우리나라는?
아무런 컨텐츠가 없는, 이미지 뿐인 박근혜가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5년 후 <Game Change> 같은 영화가 나오는 건 아닐런지?
아!!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이런 영화는 절대 나올래야 나올수가 없겠지?
<퍼스트 레이디>가 나오는 마당에 말이지...
하아... 대한민국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