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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발견했던 책 <식욕 버리기 연습>
패러디 제목임에도 불구하고, '식욕 버리기'라는 단어에 꽂혀서 국회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다.
내 기대치가 너무 커서였을까? 이 책은 정말 심각하게 수준 이하였다.
사서 봤으면... 찢어 버렸을지도;;; 마케팅의 힘으로 발간이 되어 팔리고 있는 책이라고나 할까?
독일의 심리치료 전문가가 쓴 책.
책을 135 page 까지 읽었는데, 135 page 까지 식욕을 어떻게 버리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나오지 않고, 그 모든 것이 심리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어떤 심리 때문에 어떤현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가 나와야 하는데~
그저 모두 "심리 때문이다"로 귀결된. 그래서 매우 허무해져버린...
어지간해선 책 읽다가 마는 짓을 잘 하지 않는데, 이 책은 읽다가 던져버렸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책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컸던건지?
정말 비추인 책이다. '식욕 버리기 연습'이라는 제목에 혹해서 책을 사거나 빌리는, 나 같은 사람이 없길 바라며!!
감정적 섭식은 '삶을 더 많이 즐기고 싶다는 갈망'의 지표가 된다. 하지만 살아오면서 만나는 특정한 경험이나 부정적인 신념 체제, 행동 패턴 등이 이를 방해한다.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먹는 것과의 투쟁, 체중과의 투쟁에 대해 무기력하고 속수무책이라는 기분만 느끼게 된다.
투쟁한다는 생각이나 통제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자. 대신에 사랑과 관심을 가진 존재로 자신을 탐구하고 만나보자. 그러면 내면의 더 깊은 층에 '내면의 돼지개'가 존재하지 않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 순간 새로운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 113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