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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휴가.
무늬만 공무원이라도 공무원인지라 근로자의 날에 쉬어본 적이 없는데~
의원님께서 "니네도 근로자"라며 휴가를 주셔서 갑작스럽게 휴가를 받았다.
느지막히 일어나서 단장(?)을 하고 광화문 씨네큐브에 가서 본 영화 <리그렛>
<건축학 개론>의 성인판이라고 할 수 있을까?
15년 만에 다시 만난 연인 매튜와 마야.
각자 가정을 꾸리고 살다가 만난 그들은 다시 사랑에 빠져든다.
각자의 입장에만 충실한 지독히도 이기적인 사랑.
매튜는 매튜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고, 마야도 마찬가지...
그들의 절절함. 이해가 가기도 하고, 이해가 가지 않기도 하는 사랑.
특히 매튜는 아내를 두고 어쩜 그렇게 지독하게 마야에게 매달릴 수 있는건지?
내가 매튜와 마야의 상황이 된다면? 난 어찌할까?
잘 만들어진 영화이기는 하나, 감정적으로 힘든 영화였다. <리그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