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길 10시에 군자 CGV에서 본 영화 <오늘>
큰 상영관에서 단 4명이 함께 봤다.
"너무 쉽게 용서해서 미안해..."가 메인 카피인...
도대체 어떤 용서였기에 그리 미안해 하는건지;;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자신의 애인을 2번이나 오토바이로 친 소년을 용서해 준 송혜교...
그리고 그 후 용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다, 가해자를 수소문하게 되고...
그에 대한 이야기가 주 줄거리인...
갑자기 내 곁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사고로 죽는다면...
난 그 가해자를 용서해 줄 수 있을까? 그것도 1차 사고 후 고의로 2차 사고를 내서 죽는다면...
난 절대 가해자를 용서해 주지 못할 것 같다. 그 가해자가 소년이라 할 지라도...
괴로워 하는 송혜교... 그리고 함께 있는 가정폭력의 희생양 남지현.
보기는 불편했으나 울림은 컸던 영화. <오늘>
영화 마지막 부분에 송혜교가 가해자를 찾아 소년원을 간다.
그리고 소년원 관계자는 소년의 교화를 볼 수 없으며, 앞으로도 찾지 말라고 한다.
그 소년원 관계자가 너무 얄미워 보임은 왜 였을까?
업무적으로는 그 아이들을 잘 교회해야 하는데...
그런데 예산을 써야 하는데~
가해자에게는 너무 가혹한 것 같기도 하다 현재의 제도가 말이지..
여하간. 간만에 본 좋은 영화! 최근 본 영화들 중엔 단연 최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