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4일 강동 CGV에서 본 영화.
<고지전>과 <블라인드> 중 고민하다가 고른건데...
영화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나오는 순간 영화 선택을 후회했다. ㅠ.ㅠ
김하늘 안내견 이름이 '슬기'.... 보통 개 이름은 초롱이, 뽀미, 하늘이, 깜보 이런거 아님??
어떻게 사람 이름을 개 이름으로 쓰냐고!!!
김하늘이 "슬기야~ 슬기야~!" 부를 때 마다 움찔 움찔.
옆에 있던 K군은 계속 웃기만 하고.... 흑흑흑!
졸지에 내 이름이 개이름이 되 버려씀;;;
그것 빼곤 나름 재미났던 영화(생각보다 스릴있진 않았음)이지만...
영화 보는 내내 영화에서 나오는 부분과 업무 연관성이 있는 부문이 머리 속에 휙휙 떠다니는~
이건 분명 직업병이야. 하아~
성범죄 경력이 있는 산부인과 의사가 사람들 죽이는거 보곤,
성범죄 경력이 있는 의사들 의사면허 박탈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복지위에 계류중인게 떠올랐고...
시각장애인인 김하늘(수아)를 보곤 장애인차별금지법과 기타 등등 장애인 관련 정책들이 머리에 둥둥!
영화 보면서 무언가 참 많은 생각이 오갔는데~ 바꿀 부분도 있었고...
영화본지 2주가 지나버려서 기억이 거의 안나네. 늙어서 그럼.
여하간 나름 재미나게 본 영화.
하지만 개! 이름이 내 이름이었던건 쫌 마니 충격적이었음!! 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