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훈의 이름만 보고 덥석 집어든 책.
집어들고 보니 일본의 사회운동가인 아마미야 카린과 함께 쓴 글...
일본과 우리의 청년층.. 불확실한 사회에 대한 이야기...
불편한 진실. 그럼에도 알아야 하는 현실.
대학 진학률이 80퍼센트를 넘는 한국에서 아무리 대학을 나와도 정규직 일자리조차 없는 현 상황. 그러나 여기서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는 문제는, 이것이 여전히 '개인의 문제'로 생각되어지고, 또한 그런 인식이 조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빈곤이나 실업 문제 등이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라는 이해가 희박해 지고, 사회 구성원들 대부분이, 심지어 당사자조차도 이러한 문제들을 '자기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
"결국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 체제가 강화되는 현실 속에서 '자기계발'이 강요되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사회적 용도와 자격을 입증하기 위해 공부하지 않았으니까 안 되는거다, 이런 심리적 경향이 더불어 강화되어버리는 것이지요."
취업이 안되는 현실이.. 과연 개인만의 문제일까?
점점 높아져가는 스펙, 그 스펙을 갖추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대학생들.
점점 취업을 위한 관문이 되어버리는 대학.
부익부. 빈익빈.
"개천에서 용 날 수 없는 세상" 그리고 그 세상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20대.
경제위기가 올 때마다, 어느나라에서나 고통은 결코 분담되지 않고 가난한 이들에게 전가된다. 이제는 그 고통을 전가당해야 하는 사람들의 폭이 과거처럼 특정 계급이나 계층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이 차이일 뿐.
경제위기라 일컬어지는 지금.
1998년과 가장 다른 것은 그 때는 모두 힘들었으나, 지금은 저소득층만 힘들어 그 어려움이 더욱 크다고 한다.
양극화의 심화. 부의 대물림. 무기력한 청년층.
앞으로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