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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Play&Musical

싸이 썸머스탠드 "흠뻑쑈"

by 하트입술 2011. 8. 8.

누군가 내게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 물으면 망설임 없이 "싸이, DJ. D.O.C, 박정현, 이적, 리쌍, 드렁큰 타이거"라고 답한다. 그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당연 싸이와 DJ. D.O.C!

정말 이들 노래는 전곡을 모~두 외우고 있다!! 하도 많이 들어서 말이지!!

그런 싸이가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을 들었다. 근데, 콘서트 날짜가 8월 26일 금요일이라 8월 임시국회 때문에 포기하고 있었는데~ 삼성카드를 이용하는 사무실 선배 언니가 삼성카드에서 1+1로 싸이 콘서트 티켓을 끊을 수 있다고 하여 바로 검색을 해보니 날짜가 8월 6일(토)!!



정말이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표를 예매해 버렸다. 삼성카드에서 영수증이 오면서 안내장이 온게 7월 중순이었는데, 티켓 오픈은 이미 그~전에 되어서 남은 자리가 별로 없었다는;; 그렇게 끊은 자리가 라 구역 2146,2147번!

갈 사람도 안 정해 놓고, 다짜고짜 표 부터 끊어버린 후 함께 갈 사람을 물색한 후 함께 고고싱!
함께 갈 사람의 조건은 체력 좋고, 싸이 좋아하는 칭구!!
그렇게 완전 기대 만땅으로 간 싸이 콘서트는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3시간 가량 계속 소리지르고 뛰고, 춤추고!! 원 없이 놀다가 온!! 하하하!

아.. 기대를 져버린거 딱 하나 있긴 했다. 원래 스탠딩 콘서트는 짐 맡기는 곳이 따로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짐 맡기는 곳이 없이 비닐백 하나 줬다. 덕분에 무거운 가방 들고 뛰느라 어깨 아파서 죽을 뻔!!
(각성하라 삼성카드!!! 1+1이니깐 참았지, 정가 다 주고 갔는데 이따위였음... 정말!!! 스탠딩좌석 잔뜩 뿌려놓고 머하는거임!!!)

하지만, 짐 때문에 분노한 것을 완전히 잊게 해 줄 정도로 싸이의 콘서트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완전완전 환.상.적!! "역시 싸이다!"라고 감탄 또 감탄!!

     * 아이폰4는 어두울 때 정말 안 찍힌다, 그나마 제대로 찍힌 사진이 끝나고 인사하는 싸이 뒷모습 ㅋ

세번째 간 싸이콘서트! 그 전 2번의 공연(연말)에 비해 특수효과 등은 부실했지만, 찌는 듯한 더위에 야외에서 끊임없이 뛰고 노래하는 그 열정. 정말 대단하나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그와 하나가 되어 뛴 관객들. 그들도 정말 멋졌고!!

드레스 코드 '파랑' 파란색 옷을 입고 싸이와 함께 한 2만 5천명의 관객! 제대로 감동의 도가니탕이었다!!

오래간만에 스트레스 쫙 풀릴만큼 소리지르고!!
노래가 나올 때마다 펄쩍 펄쩍 뛰고 나니, 몸 속의 독소가 모두 빠져버린 기분!

어쩌다가 물의 사각지대에 서버려서 "흠뻑쑈" 다운 물벼락을 맞지 못해 조금은 끈적였지만...
그 모든걸 감수할 정도로 즐거웠던 싸이 콘서트!!

                    * 콘서트가 끝난 후! 드레스코드에 맞춰서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갔당! ^^

7시 30분에 시작한 공연은 11시 경에 끝났고~
그 길로 신천으로 걸어가 맥주 한잔 하고, 소주까지 마신 후 귀가!!

딱 하루 전 일인데, 아직도 콘서트 생각을 하면 흥분이 되는게~ 오래간만에 정말 정말 행복했다!

연말 공연에도 또 가야지!!
그 땐 남자친구와 가고프다~! 갈 수 있으려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