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네이트 TV 광고 문구. "키스를 글로 배웠다".
난? 트위터를 글로 배웠다. <미르몽의 원더풀 트위터 라이프>를 통해. ^^
무엇이든 새로운걸 시작하기 위해서는 관련 서적을 읽는 나쁜 습성(?)이 있는데... SNS의 경우 그간 책 없이 무작정 사용했었다. 미니홈피도 블로그도 그리고 7월에 시작한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그런데,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무작정 트위터를 하자니... 머가 먼지 모르겠어서 국회 도서관에서 예약까지 해서 책을 한권 빌렸었다. <트위터 200% 활용 7일만에 끝내기>. 하지만 이 책은 나에겐 큰 도움이 되진 못했다.
머랄까? 혼자 트위터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그 사이 이미 다 알아버린 내용들이랄까? 책 내용에 실망해 있던 찰라. 국회도서관 2층 최신자료실에서 <미르몽의 원더풀 트위터 라이프> 발견! 바로 대출해서 출퇴근길에 하루만에 다 읽었다.
(사실... 이 책 읽은건 근 한달 전이지만, 서평을 미뤄두다 지금에서야 올린다는... 이 글 다 쓰고 내일 꼭 반납해야지!!)
온미디어 방송사 기획홍보팀장인 @mirmong0 이영균씨가 트위터를 만든 후 매일 매일 80일간 블로그에 올린 글을 엮어 만든 책!
트위터 입문부터 적응까지, 그 생생한 내용이~ 트위터 관련 이론서(?) 보다는 내겐 훨씬 쉽게 다가왔다.
고개를 끄덕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하게 읽어 내려간 책 <미르몽의 원더풀 트위터 라이프>
책을 읽으며.. 리스트 만들기 등은 따라해보기도 했고~ 해봐야지 했던 부분들도 많은데. 이놈의 게으름 때문에 책에 나온 것 중 실행한 것이 그리 많은 것 같진 않다. 하지만 알고 안하는 것과 모르고 안하는 것의 차이는 큰 것!
매일 매일의 트위터 적응기를 읽으며, 지난 7월 최저생계비 온라인 체험을 하며 블로그에 매일매일 연재했던 내 글이 생각나기도 하면서도 딱딱하기 그지 없었던 내 글에 비해 그의 글을 보면서 위트에 반해버렸다. 그리고 80일 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트위터에 완벽 적응한, 그리고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 그의 열정이 부럽기도 하고! 난... 그저 개설만 하고 설렁설렁 할 뿐인데 말이지.
"트위터의 꽃은 RT이다. RT가 없다면 트위터는 일반 메신져나 블로그와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트위터러들은 모든 트윗이 RT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트위터는 '공개된 사적 대화'가 이뤄지는 공간이다. '공개'와 '사적' 두 가지 중 한 가지에 방점을 찍으라면 전자에 찍는 것이 맞을 듯 하다." - 303 page
책 가장 뒷부분 트위터 예절 10문 10답 중 5번째 질문 남의 트윗을 허락없이 RT 해도 괜찮은가?의 답변.
'공개된 사적 대화'라는 말에 내가 트윗에 올린 글들이 머리 속을 파바박 지나갔다. 음... 좀 더 조심히, 한번 더 생각하고 글을 올려야지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며... 책을 덮었다.
여하튼. 매우 즐겁게 읽은 책. 책을 다 읽은 지금은 미르몽님과 맞팔이 되어 있음. ^^
트윗 초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트윗에 적응하기가 쉬워질 것 같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