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8월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어떻게 개최될 수 있었는지에 대하여 쓴 책인 <테이킹 우드스탁>을 영화화 한 작품!
<테이킹 우드스탁>
사실 책을 보고 싶었는데, 어영부영 영화 먼저 보고 말았다.
8월 8일 일요일. 오래간만의 혼자놀기!
영풍문고 가서 책 3권 사들고, 씨네큐브에서 관람한 <테이킹 우드스탁>
사실 이 영화를 꼭 봐야지 했던건 아닌데...
백두대간과 결별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씨네큐브를 원체 좋아해왔고,
책을 보고파 했으니 영화도 좋겠지 하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선택.
역시나 씨네큐브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다~ 좋다!!
단 하나의 예외 <너를 보내는 숲>이 있기도 했지만...
부모님이 운영하는 모텔을 빚 때문에 넘겨야 하는, 작은 동네의 상공회의소 소장인 엘리엇.
그가 이웃 지역에서 히피들이 대거 몰려온다는 이유로 취소된 뮤직 페스티벌(우드스탁 페스티벌)을 유치하여 진행하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변해가는 사람들을 담은 영화 <테이킹 우드스탁>.
우드스탁을 주제로 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드스탁 페스티벌 공연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은 것이 살짝 아쉽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점차 변해가는 엘리엇과 엘리엇의 부모님, 동네사람들...
그리고 우드스탁이 열린다고 몰려든 다양한 히피들을 보며,
자유와 변화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나는 과연 지금 자유로운가? 그리고 무엇인가가 두려워 변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우드스탁이 끝난 후 망설임 없이 떠나는 엘리엇을 보며,
그를 잡지 않는 그의 아버지를 보며 엘리엇의 이후의 삶이 궁금해 진 것은 비단 나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