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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최저생계비 체험

[최저생계비 25일차] 햇살 좋은 일요일

by 하트입술 2010. 7. 26.
최저생계비 체험을 하는 마지막 일요일(7월 31일은 토요일!). 역시나 늦잠을 잔 후 교회로 직행해서 3부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 점심식사.

<7월 25일 가계부>

부모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1부 예배를 드리신 후 주말농장에 농사지으러 가시고, 저 혼자 점심상을 차려 먹었습니다. 주중에 아침은 거르거나 간단히 과일이나 삶은 계란 등으로 때우고, 점심과 저녁은 회사에서 먹으니, 주말이나 되야 집밥을 먹을 수 있는데, 부모님이 아침식사를 하실 땐 자느라 함께 못 먹고 부모님이 나가신 후 오늘과 같이 혼자 밥을 차려 먹는 날이 많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려고 일주일에 한번은 시간을 맞추는데, 이번주는 토요일, 일요일 모두 식구들이 제각각 바빠서 함께 식사를 못했네요.

                                                                <혼자 먹은 점심식사>

점심식사를 한 후 창경궁에 갔습니다. 입장료 천원을 내고 들어가 산책하고 벤치에 앉아서 친구와 오랫동안 대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누군가의 비명 소리에 호숫가를 보니 왜가리가 물고기를 잡아 먹고 있었습니다. 바로 앞에서 왜가리가 물고기를 잡아 먹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더군요. 창경원 문 닫는 시간은 6시30분. 제일 마지막으로 나와 저녁을 어디서 먹을지 고민하다 성대 근처 저렴한 치킨집으로 향했습니다. 

                                               <창경원 벤치에서 찍은 사진>


4호선 혜화역 근방, 대학로라 일컬어 지는 곳입니다. 그런데 대학로에서 길을 건너 성대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저렴한 밥집이나 술집들도 꽤나 많습니다. 그쪽은 일반적인 대학가 앞 분위기라고 해야할까요? 성대 정문을 지나 오르막길을 오르니 저렴한 밥집과 술집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닭가슴살 튀김과 함께 맥주를 마셨습니다. 평소 친구들과 즐겨 다니던 대학로의 분위기 좋은 술집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학교 앞이니 가능한거겠죠. 그래도 대학 앞은 아직 다른 곳들 보단 싼거 같습니다. 낙원상가 인근 정도까지 저렴하진 않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