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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최저생계비 체험

MBC 라이프 <인사이드 라이프> 7월 21일 방영

by 하트입술 2010. 7. 26.


지지난주 토요일 출근길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MBC 라이프 채널의 방송작가 전화. 최저생계비 체험에 관한 내용을 취재 중에 있는데, 참여연대에서 최저생계비 온라인체험자 중 저를 추천하였다며 전화를 한 것입니다. 바로 다음날인 일요일에 취재가 가능하냐며 묻기에 고민 끝에 수락하였습니다. 일을 하면서 의원님 인터뷰 답변서는 많이 작성해 보았으나, 직접 인터뷰이가 된 적은 많지 않은데다 하루종일 따라다니면서 촬영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승낙한 이유는 최저생계비 체험에 대해서도 알릴 수 있고, 일요일에 촬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SCG 홍보도 되며, 저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수락 한 것입니다.

그런데 SCG 전체회의 장면(PPT 설명)과 사업개발팀 회의 장면(카페)이 마치 일반 직장인들의 주중 모습인 것 같이 찍혀버렸네요. SCG에 대한 설명은 전혀 나오지 않은채로(촬영에 임하는 목적 중 하나가 달성이 되지 못한)... 편집 과정에서 SCG 활동 장면을 직장인의 일상모습으로 활용한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공무원이 아닌 직장인으로 표시가 되었네요. 국회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PD가 알고 있음에도 말이죠. 이게 바로 편집의 묘미(?). 크게 컴플레인 걸 부분은 아니니 그냥 넘기고...

어찌저찌하여 어영부영 7월 11일(일) 하루종일 촬영에 임했고, 그 방송이 바로 어제 TV에 방영되었습니다. 일요일 동선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일요일 10시 30분 명일동 명성교회 앞에서 PD님과 촬영기사님을 만남-> 명일역 -> 마포구청역 -> 마포구청 SCG 전체회의 -> 마포구청역 -> 국회의사당역 -> 여의도 7gram에서 SCG 사업개발팀 회의 -> 택시타고 이대 -> 이대에서 최저생계비 이전 생활 촬영 -> 촬영 끝 16시30분!! 대략 6시간 동안 촬영팀과 함께 하였습니다.

이동하는 모습, SCG 회의하는 모습. 20여분간의 인터뷰 등 꽤나 많은 모습을 촬영한 것 같은데 실제 나온 시간은 2분이 쫌 넘네요. ^^;;; 그래서 하고 싶었던 말들이 많이 짤렸습니다. 

최저생계비 체험을 왜 하게 되었는지, 하면서 어떤 부분들을 느꼈는지 기타 등등의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편집에서 잘려버렸네요. 특히, SCG에 대한 부분... ㅠ.ㅠ 그리고 SCG 사업개발팀 예비프로보노들이 모두 한번씩 돌아가며 인터뷰를 했는데, 아무도 안나와 버렸네요. ^^;;

최저생계비 온라인체험을 하면서 나름 즐거운 추억(?)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언제 또 이렇게 오랫동안 TV에 나오겠어요. 작년 가을에 KBS 열린채널에 인터뷰가 나갔고 이번엔 MBC 라이프였으니, 이젠 SBS만 나가면 되는건가요? 호호!

못난 얼굴이지만, 촬영한 것을 보여드리고자 올리오니, 욕 하지 말아주세요! ^^;
바쁜 와중에 동영상 편집해준 기석! 완전 땡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