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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Book

진보의 힘(존 포테스타)

by 하트입술 2010. 6. 29.

의원열람실에서 제목만 보고 단번에 고른 책 <진보의 힘>.

클린턴 행정부의 백악관 비서실장이었던 존 포데스타가 미국의 진보에 대하여 쓴 책이 바로 이 책 <진보의 힘>이다.

진보와 보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진보는 현재을 바꾸길 원한다는 것이고, 보수는 현재를 유지하기 원한다는 것!
그런 면에서 난 진보주의자이다. 그리고 사회복지사인 이상 사회복지정책을 공부하고 실행하는 이상 보수주의자가 될 수는 없을듯~!

여하튼, 이 책을 읽으며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미국의 과거와 우리의 현재가 너무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아서이다.
민주당 클린턴 정부 이후 들어선 공화당 부시 정부, 그리고 부시 정부가 저지르고 있는 실책들과 부자를 위한 정책들!
김대중, 노무현 정부 이후 들어선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 그가 행하고 있는 어이없는 정책들!
부시가 한 행동들과 이명박이 현재 하고 있는 행동들이 너무나 비슷해서 실소를 금치 않을 수 없었다.

"나의 정치 원칙이 지극히 단순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공동선을 위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러한 변화를 일으켜라, 누구에게나 세상에 기여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라. 계층상승의 사다리를 줘라, 그럼 성공할 것이다. 사람들에게 관용과 동정심을 가르쳐라, 그럼 자신이 받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세상에 되돌려 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보의 방법이다. 진보적인 정부가 들어섰을 때 미국이 가장 위대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진보는 계층상승의 사다리를 원하고, 보수는 그 사다리를 부러트리려 하고 있다.

"보편적 복지 논의는 100년 전 진보당과 뉴딜정책 시기의 변화를 이끈 T. 루스벨트와 F. 루스벨트 등에 의해 정부정책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20세기의 첫 10년은 불확실성과 극단의 시대였다. 미국은 농헙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경제 대전환을 겪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트러스트'라고 불리는 기업집단이 새로운 경제를 주도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보편적 복지란 말은 입에 담기 어려운 단어다. 왜냐하면 엄청난 공격을 받기 때문에!

"부시 체제의 미국에서는 모든 사람이 더 열심히 일하지만 극소수의 부자에게만 감세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지난 40년간의 환경보호 노력은 난도질당하고 있으며, 정유사들이 에너지정책을 세우고, 제약사들이 어떤 약품이 안전한지를 결정한다. 로비스트와 법률 제정자 사이의 경계가 무너졌다. 학교에서는 진화론과 함께 창조론을 가르치지만, 의료보험 제도를 놓고는 다원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일은 루퍼트 머독이 지배하는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미국인에게 전달되고 있다."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보수주의자들은 영구적인 정치 권력을 쥐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권력 분립, 법원의 재판 절차, 의회의 감독, 언론의 감시, 그리고 고상하면서도 품격 있는 민주주의의 전통에서 기인하는 모든 제약들을 뛰어넘고자 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권력은 늘 권력 자체를 위해, 또는 특별한 이익집단에게 특별한 권한을 쥐어주기 위해 행사됐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저지른 일들은 단순히 선거 기부금을 수수하고 그 대가로 정부 계약과 기업 편의를 제공하는 그 이상의, 너무 큰 해악들을 초래했다."


부시랑 명박이가 친하고, 캠프 데이비드에서 잘 지낸건 둘이 하는 짓이 똑같아서 인듯!! 정말.. 무개념들!!

"내가 미국 역사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진보의 힘입니다. 우리가 도전을 인식할 때, 그리고 세상이 진보를 필요로 할 때 우리는 진정 위대한 능력을 갖게 됩니다. 미국의 위대함은 지도자들보다 우리 국민의 것이었습니다. 황무지를 쟁기로 개간한 농부들, 무일푼으로 미국에 건너와 지구상에서 가장 큰 공장을 건설하고 노조를 통해 중산층을 형성한 이민자들, 세계를 구하기 위해 프랑스로 건너간 사무실 서기들, 버스 뒷자리로 옮기기를 거부한 재봉사들의 위대함이었습니다.(중략) 나는 벌써부터 미국 젊은이들의 에너지와 열정을 느낍니다. 그들은 나라와 사회의 공적인 부름에 기꺼이 응할 것이며, 변화하는 세상에 열정적인 발자국을 남길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 세대가 어떤 임무를 맡아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비록 나이는 좀 들었지만 여전히 지치지 않는 열정을 갖고 있고, 열과 성을 다해 일하며,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늘 성실하게 생활하는 수백만 시민들도 이들 젊은이들의 활동에 동참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