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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임시국회

by 하트입술 2010. 6. 20.
국회는 다른 곳에 비해 업무가 몇몇 시점에 몰리는 편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 중 하나인데요. 보통 국회에서 업무가 몰리는 시기는 임시국회 및 정기국회 시기입니다. 즉, 2월, 4월, 6월 임시국회 및 9월~12월까지의 정기국회가 그 시기인데요. 이 때는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보좌진들과 상임위원장실 및 상임위 행정실과 전문위원실 등 전반적으로 국회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들이 바빠집니다.

특히 보좌진의 경우 더욱 그러한데요. 오늘 아니 어제는 토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원실의 보좌진들이 출근을 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그 중 한명으로, 친한친구 결혼식을 갔다가 오후에 출근하여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있을 법무부, 헌법재판소, 대법원, 법제처의 업무보고를 준비했습니다.

오늘 저는 업무보고 질의서를 작성하다 저녁 때 SCG 사업개발팀원들 등과 함께 사회적기업인 노리단에서 준비한 <핑팽퐁>을 보기 위해 퇴근을 했는데요. <핑팽퐁>을 본 후 지인들과 맥주한잔을 마시고 집으로 향하던 중 여의도를 지나쳐 가기에, 결국 저는 차에서 내려 사무실로 돌아와 다시 질의서를 작성하였습니다. 머랄까, 하던 일을 마치지 못하고 집에 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일요일은 일찍 출근하기 보다는 늦잠을 자고 싶다는 생각이 발현하여 나온 행동 같은데요. 덕분에 지금은 질의서를 다 작성하고 퇴근을 하기 전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 사무실 문을 열고 복도를 내다보니 문 열린 방이 하나도 없네요.모두 퇴근들 했는지... 지금 시간이 2시가 넘었으니, 퇴근하는게 당연한 시간인데, 왜 혼자 남은것 같아 아쉬운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콜택시가 도착하면 이제 집으로 가야겠습니다. 내일 아니 오늘 오후에도 또 출근을 해야하니, 가서 쫌 자고 나와야지요. 지지난주 토요일에도 일요일 새벽 2시에 집에 들어갔는데... 국회 안에선 다들 이렇게 바쁘게 일을 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보기엔 국회는 언제나 싸움만 하는 곳! 혹은 나쁜놈들이 모인 곳! 이라고 보는 것이 조금은 속상하기도 한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