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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by 하트입술 2022. 9. 23.

오전 2시 39분. 오래간만에 이 시간에 깨어 있는 것 같다. 이 시간에 컴퓨터를 하고 있는 건 더 오래간만인듯. 

다시 블로그에 글을 써야지 생각한 후 우선 서평부터 다시 쓰기 시작했다. 최근에 읽은 책을 빠트리지 않고 기록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서평을 몇개 쓰고 나니 다른 글들이 쓰고파진다.

소소한 일상을 담은 글. 최근의 정책 이슈에 대한 분석글. 그리고 아들에 대한 글. 

2020년 10월 하나가 둘이 되었고. 2021년 8월 둘이 셋이 되었다. 

그리고 내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일 100%에서 일 70%, 가정 30%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육아가 100%인 상황. 

지금 침대에서 자고 있는 아들. 내 목숨과도 바꿀 만큼 사랑하고, 아들을 낳은 것이 내 생에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라진 것이 속상할 때가 종종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못할 때. 

혼자 카페에 가서 책 읽고, 서평쓰기. 

혼자 맥주마시면서 책 읽기.

호텔 수영장 선베드에 누워있기.

혼자 영화보기.

혼자 아이쇼핑하기.

이런 것들을 하기 힘들어진 요즘. 

지난주부터 강동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부모교육을 듣고 있다. 3주 짜리 강의인데 거기 강사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며 "엄마가 행복해지는 일을 찾아서 하라"고

그래서 다시 읽고 쓰기 시작하련다. 쉽진 않겠지만! 조금만 부지런해지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