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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Book

귀를 기울이면(조남주)

by 하트입술 2017. 2. 3.

 

나약했던 소년의 재능.

방송을 위해 쓰리컵 대회를 급조한 이들.

그리고 쓰리컵 대회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드러낸 소년과 대회를 만든이들의 두려움.

하나의 행사를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선과 각기 다른 이해관계. 한 명 한 명이 다 이해가 가서 더 짠했던 소시민 이야기.

유독 다가왔던 한 구절.

 

박상운도 그동안 많이 들었다. 나약하고 의식 없는 후배들을 각성 시키기 위한 레퍼토리인 줄 알았더니 자기들끼리 이런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을 지탱해주는 힘은 돈도 지위도 나이도 아닌 젊고 치열했던 시절의 기억이다. -  41page

 

내가 일하는 공간에 유독 많은 이들. 젊고 치열했던 시절의 기억을 안고 사는 사람들. 그래서 일까? 책 전체의 내용을 관통하는 내용과는 사뭇 다른 이 구절이 확 와 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