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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Book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슈테판 볼만)

by 하트입술 2015. 10. 16.

 

 

 

13세기에서 21세기까지 그림을 통해 읽는 독서의 역사

 

책 읽는 여자의 그림을 나열하고 설명한 책.

 

진리가 담긴 그릇 은총을 받은 독서가들

내밀한 순간 책에 매혹된 여자들

즐거움이 머무는 곳 책 속에서 꿈을 꾸는 여자들

열락의 시간 책을 읽는 감수성이 예민한 여자들

자신을 찾아서 열광적으로 책을 읽는 여자들

짧은 도피 책을 읽는 고독한 여자들

 

독서는 유쾌한 고립 행위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예의 바르게 자신을 접근하기 힘든 존재로 만든다. 외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닌 이 같은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 아마도 화가들이 오래 전부터 책 읽는 사람을 그리는 것에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점일 것이다. - 47 page

 

간혹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침대에 기대서 맥주 한잔 하면서 책 보기" ,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책 보기". "지하철에서 책 보기"라고 하면 사람들이 웃는다. 너무나 흔한 독서가 취미라서 그런가?! 그런데 난 진짜 책 보는게 좋은걸! ^^

 

"여자가 읽는 것을 배웠을 때, 여자의 문제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마리 폰 에브너 에센바흐(Marie von Ebner Eschenbach)의 말이다. 책을 읽는 여자는 근거를 묻고, 그리고 근거를 묻는 것은 단단하게 맞물린 세상의 규칙을 파괴한다. - 260~1 page

 

책 읽는 여자를 과소평가하지 마라! 그녀들은 좀더 영리해지는 것만이 아니다, 또 단지 이기적 즐거움을 누리게 되는 것만이 아니다. 그녀들은 혼자서도 아주 잘 지낼 수 있게 될 것이다. 혼자 있는 것, 자신의 환상과 작가의 환상만이 만나게 되는 것이 독서가 주는 커다란 기쁨 중의 하나다. - 263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