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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by 하트입술 2013. 6. 9.

난 욕심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하고 싶은 것은 결국 하고야 마는 의지. 그래서 요즘 꽤나 힘들다.

박사 병행을 시작할 때, 학기 중에 개인적인 약속은 포기해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공부를 하다보니 그게 마음처럼 안된다. 개인적인 약속을 최대한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사람들을 만나고, 혼자 영화보고...

일하고 공부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인데, 계속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내 모습.

사실 업무상 술자리도 거의 안 갈 생각이었는데, 막상 병행하다보니 공부한다는 이유로 업무상 술자리를 피하는게 말이 안되는 것 같아서 업무상 술자리도 거의 다 참석하는 중. 그러다 보니 일주일에 2~3회 저녁약속이 있다.

업무상 술자리가 많은, 술자리도 업무의 일환인 직업.

사무실 회식. 기관들과의 저녁식사. 상임위 회식.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가끔 먹었을 때나 맛있지...
이제 여의도에 어느 맛집을 가도 감흥이 없는 상황. 그래도 가야 하는 술자리들.

어찌어찌 이번주면 모든 수업이 종강을 한다. 전출이 목표였는데, 모든 수업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들어갔고, 과제도 한번 밀린거 빼곤 모두 바로바로 제출했다. 이제 남은 발제 1번과, 기말페이퍼 3개, 기말고사 1개만 소화하면 이번학기 끝.

일과 공부 두가지 다 욕심부리면서, 둘다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공부한다는 핑계로 친구들과 멀어진 것도 같고(시간이 나면 그나마 가까이서 편히 만날 수 있는 국회 사람들과 놀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