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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Book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위하여 (이대근)

by 하트입술 2010. 2. 21.



후마니타스 출판이고, 제목이 마음에 들어 빌렸더니 경향신문 이대근기자 칼럼 모음집이었다.
사람, 정치, 평화, 한국 정치에 대한 긴 대화라는 챕터로 묶여 있있는 칼럼들~

지하철에서 출퇴근길에 가벼운 맘으로 쭉쭉 읽어내려간 책.

어느 지점은 그의 생각에 동의하기도 하고 어느 지점은 동의하지 않기도 하고...
그렇게 읽어내려간 책이다.

민주당에 대한 한 구절

"이제 민주당은 어울리지도 않는 이명박과의 싸움에서 물러나야 한다. 실패한 세력과 실패하고 있는 세력의 대립은 짜증이 날지언정 흥이 나지 않는다. 다수의 서민들도 민주당을 자신들의 대표로 인정하지 않는다. 한 번 속지 두 번 속겠는가. 민주당은 삶의 위기에 허덕이는 서민들의 마음과 닿을 수 없다. 야당 교체도 해야 한다. 이명박의 상대를 바꿔야 한다. 이명박을 위해서도 그렇다. 절망한 시민들의 가슴에 불을 댕기고 뿔뿔이 흩어진 그들을 정치적으로 조직하고 대표하는 세력이 나와야 한다. 누가 할 건가, 새로운 전투는 패잔병에게 맡기는 법이 아니다. 부대를 재편성하고 전열을 정비해 새로운 노선과 인물로 무장한 새로운 세력이 맡아야 한다. 야당,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민주당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 그런데 민주당이 너무 평온하다."

민주당은 현재 MB 정권 하에서 제1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