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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Movie

아티스트(2011)

by 하트입술 2012. 2. 29.

아티스트
감독 미셸 아자나비슈스 (2011 / 프랑스,미국)
출연 장 뒤자르댕,베레니스 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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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 후, 씨네큐브에 영화보러 가야지! 할 때마다 상영시간표에 있었던 영화가 있었다. 그러나 무성영화라기에 "내가 안 지루해하고 잘 볼수 있을까?"란 의문 때문에 섯불리 보진 못한 영화가 있었다. 그렇게 3~4번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어제 광화문에서 저녁약속 후 혼자 씨네큐브에 가서 <아티스트>를 봤다.

'한국예술영화 특별전'이 2월 23일부터 3월 7일까지 개최되서인지, 평소와 달리 매우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던 씨네큐브. 한적하고 조용한 것이 씨네큐브의 장점이었는데...

<아티스트>를 보러 들어가니... 상영관도 꽈~악 차 있었다.
씨네큐브가 꽉차다니~ 왠지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

태어나서 무성영화를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영화가 시작하기 전엔 조금 두렵기도 했다. "내가 이 영화를 잘 참아낼(?)수 있을지..." 하지만 내 우려는 기우였다.

음악만 나오고 배우들의 표정과 리액션, 그리고 중간 중간의 자막으로 구성이 된 무성영화.
말 소리가 들리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대사를 말했고(입모양으로만) 그것 만으로도 어떤 내용인지 매우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오히려 대화소리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배우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소리가 들리면, 화면을 제대로 안 봐도 내용이 이해가 가지 않지만~ 소리가 없기에 화면에 집중하지 않으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무성영화 시대에서 유성영화 시대로 옮겨가던 1929~32년. 그 시기의 영화배우들과 영화계 사람들.

유명한 무성영화배우인 조지, 조지를 보고 반해서 영화배우를 꿈꾸다가 유성영화의 별이 된 페피.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 시대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성영화를 고집하다 파산하고 만 조지와 인기배우가 되었지만, 조지를 좋아하며 그의 뒤를 계속해서 봐준 페피.

조지의 물건을 경매하는 장면을 볼 때 완전 짠~했고~
(결국 그 물건들은 페피가 자신의 집사를 통해서 사들인거지만...)

딱 한 장면에서 깜짝 놀라고!(직접 보시길~ㅋ)

시대상을 반영한 영화여서? 흑백 무성영화여서?
내용만 뜯어 보면, 잔잔한 드라마 같은데 왜 이리 임팩트가 큰건지~
여운이 정말 크네~ ^^

사람들이 강추하는 이유를 알겠음!

아!! 남자주인공도 완전 매력적이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