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날이자 내 생일 전날!!!
난 DOC 콘서트를 가고 싶었는데... 이 콘서트 표를 예매해 놓은 양군.
그 동안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나, 펜타포트 페스티벌, 지산 밸리록 등을 가보고 싶었으나~
국감 준비 혹은 국감 떄문에 못갔었는데~
양군 덕에 비슷하게 진행되는 COUNTDOWN FANTASY를 가게 된!!
사실 콘서트 가기 전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콘서트 자체는 너무나 가고 싶었으나...
콘서트 몇일 전 부모님 다음으로 날 사랑해 주신 큰외숙모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31일에 발인을 하고, 천안 장지를 다녀와야 했기 때문에...
큰외숙모를 하늘나라에 보내드리고 서울에 도착하니 저녁 7시.
낮에 펑펑 울고, 밤에 시끄러운 곳에서 웃고 떠들어도 되는지 고민을 하다가 양군을 만났다.
콘서트를 갈까? 말까? 고민하다 간 콘서트.
큰외숙모도 내가 즐거운 걸 보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변명인가?
그렇게 간 콘서트...
처음엔 조금 적응이 안됬다. 잘 모르는 가수. 아주 열광적이지는 않은 분위기~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곤 들썩들썩. 결국 8시 즈음부터 새벽 12시 30분까지 있으면서 2012년 새해맞이를 하고 집에 온. 아! 새해맞이이자 내 생일도 맞이하고 말이지~
이 콘서트에서 독특했던 것!
DJ 부스를 만들어 놓고, 음악을 헤드폰으로 들으며 춤추기;;;
헤드폰을 낀 사람들도 그 모습을 밖에서 보는 사람들도 참 즐거운.
헤드폰을 안 낀 사람들은 헤드폰 끼고 춤 추는 사람들이 미친 사람들 처럼 보였을 테니~
슈퍼키드가 들려준 90년대 노래들!
그 노래들을 들으며 82년생인 나와 83년생인 영은이는 추억 속으로~
콘서트를 보고 즐기다, 피곤해서 중간에 나와 커피와 맥주 마시고 다시 들어가서 카운트 다운을 봤당.
2012년 새해맞이 겸 내 생일엔 820101 칭구들이 아닌 양군 그리고 구석&영은 커플과 함께 보냈구낭. 하하하!
2011년의 마지막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