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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북카페에 들렀다가~
조금은 위로가 되는 책을 읽고 싶었다.
수필집을 읽고 싶었는데, '거북이 달린다'에는 수필집이 별로 없더라.
그래서 이 책에서는 무슨 말 하나? 하며 읽은 책 <서른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이미 서른이 되어 버렸지만, 아직 만으로 따지면 20대 니깐!
(만 나이 따지기 시작하면 늙은거라던데;;)
커피마시면서 쓱쓱 1시간 30분 다 읽어버렸다.
부분부분 좋은 글귀도 있고~
이런 책들의 특징이. 읽을 당시엔 좋지만, 읽은 후엔 기억에 별로 안 남아서 아이폰으로 몇 구절 사진찍어 왔다. ^^
사랑이란 자신에 대한 생각보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곧 상대방으로 채워지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서로에 대해 끝없이 샘솟는 애정이 담긴 배려와 용서를 가진 두사람이 되는 것이다. - 39 page
자신에 대한 생각보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나가는 것. 난 아직 그럴 여력이 안되는 걸까?
믿을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 당신이 진정 살아있다고 느꼈던 삶의 순간들을 떠올리고, 그런 순간들과 연관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해 보려는 노력을 기울여라. 그 소중한 시간이 가장 행복했던 과거와 같은 충만한 미래로 당신을 이끌어 줄지도 모른다. - 83 page
내가 진정 살아있다고 느꼈던 삶의 순간들이라...
난 긴급한 상황에서 무언가를 해결했을 때, 그 때 진정 살아있다고 느끼는데;;; ㅋ
사소한 것에 목숨걸지 말라. 아무리 열성으로 매달려도 사소한 것은 사소한 것이다. 이는 결코 우리 일생을 완벽하게 바꿔줄 수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 일어난 문제를 조금은 부드럽게, 물 흐르듯이 타고 넘는 자세를 갖는다면 인생을 좀 더 여유롭고 긍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 139 page
예전에 비해 점점 더 사소한 것에 목숨걸고 있는 것 같다.
작은 것에 발끈하고... 언성 높이고... 공격성만 계속 높아지는 것 같아서 걱정.
사소한 것은 사소한 건데~ 왜 그 사소한 거에 열성으로 매달릴까?
버스 정류장 안 서고 지나친 버스 신고하고~
멀쩡한 도로 갈아 엎으면, 왜 고치는지 예산 얼마 들었는지 확인하고~
맨날 잘못된거 찾는 일 하다보니~
업무와 상관 없는 사소한 것도 그냥 못 넘기게 되는 것 같은;;;
안 좋은건데 말이지.. 에혀!
돈은 행복하게 살기 위한 수단일 뿐, 부자기 되기 위해 자신의 일생을 돈에 거는 사람은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즉 돈은 행복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 돈을 위해 인생을 소비하지 말고 인생을 위해 행복을 소비하는 것이 진짜 부자의 조건이다. - 156 page
돈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수단일 뿐!
돈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는게 다행인걸까? 불행인걸까?
그냥 사는데 지장없을 정도로 벌고... 그 안에서 조금은 베풀고 살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
머리 아플 땐 책으로 시키는게 최고!!
아.. 벌써 6월인데 올핸 지하철에서 자느라 책을 별로 못 봤넹;;;
지하철에서 자는거 시러하는데, 피곤하니 잠이 몰려오능~ 에구구!
언렁 자야게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