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의 저자이자 UNPOG(유엔 거버넌스센터) 홍보팀장인 김정태씨와 점심식사를 했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책을 추천해주신 분은 국회 대선배이신 황보좌관님.
전형적인 자기계발서 같은 제목이 마음에 걸렸지만, 존경하는 선배가 추천해 준 책이니 좋을 것이라 믿고 국회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다. 그리고 그 책을 샀다.
평소 책을 즐겨보지만, 잘 사지는 않는데(비용 감당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게 된 책.
그만큼 나한텐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책이 참 좋은 책이었다.
서평은 Book 코너에 아주 자세히 써 놨으니, 그 부분은 생략하고!
이 책을 1월에 읽은 후, 2월에 의원님을 모시고 UN 여성지위원회 의원회의 참석을 위해 뉴욕을 가게 되어, 저자인 김정태씨에게 용기를 내어 메일을 보냈다.
(유엔 거버넨스센터에 근무하여 당연히 뉴욕에 있을거라 생각을 하며...)
뉴욕 출국 당일 아침, 책을 인상깊게 본 독자라고, 뉴욕을 갈 일이 있는데 가는 김에 얼굴 뵈었음 좋겠다고 메일을 보냈는데~ 뉴욕에 있는 동안 답장이 안와서 포기하고 있다가 서울에 오니 답장이 와 있었다.
한국에서 있으니 한국에서 보면 좋겠다고! 그렇게 만난게 지난주 월요일 점심이었다.
나름 긴장하고 나간 점심식사 자리.
처음 만난 그는 매우 유쾌하고 사려깊은 사람이었다.
서로의 직업에 대한 궁금증, 책 내용에 대한 생각, 석사논문 작성의 어려움, 거버넌스의 중요성, SCG 관련 논의(고영대표와 김정태씨가 가까운 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등을 하며 식사를 하다보니 1시간 30분이 후딱 지나가더라...
현재 석사논문을 작성 중이라 하니, 자신이 어떻게 석사논문을 작성했는지 자세히 알려주던 김정태씨.
"학위의 완성은 논문이다"라며, 내가 그동안 배운 지식들을 논문을 통해 제대로 보여주길 바란다는 말을 했다.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보여주는 것은 결국 논문이라고...
그리고 좋은 석사논문을 쓴 후 꼭 저자가 되어 책을 한권 써보라고 조언해 주었다. 논문을 써보고 나면, 책을 쓰는게 그렇게 어려운 작업은 아닐 것이라 말하면서 말이다.
막연히 삼십대 안에 책을 한권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저자가 되어 책을 써보라는" 그 말을 듣고 가슴이 뛰었다.
"나도 책을 쓸 수 있을까?", "어떤 주제로 쓰지?"
사실 전공서 혹은 수필 둘중에 하나로 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뿐! 구체적인 아이템을 생각을 해 본적은 없는데... 벌써 서른. 삼십대 안에 책을 쓰려면 슬슬 주제도 잡고 해야 할텐데~ 그래야 자료서치도 하고 말이지~
단지 1시간 30분 동안 만났을 뿐인데, 많은 자극을 받았던 점심식사 시간.
그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비젼을 꿈꾸게 되었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이번 만남을 통해 느낀 것 한가지!
감명깊게 본 책의 저자를 만나는 것은 참 즐거운 일 같다.
1월에는 <진보집권 플랜>을 쓰신 조국교수님을 뵈었고,
월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의 김정태씨를 봤으니~
다음엔 어떤책의 저자를 만날까? ^^
올해 새로운 목표(?) 중 하나 감명깊게 본 책의 저자 6명 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