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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넘치는 사람들

by 하트입술 2011. 2. 15.

국회에서 근무하면서 좋은점 중 하나는, 항상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세번째 층 오른쪽에서 첫번째(위원장실), 두번째(사무실)창문이 우리 사무실

열정이 넘치는 의원님과 보좌진!

무언가 문제를 발견하면, "문제가 있네.."하고 그냥 넘기지 않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지?"를 고민하는 사람들. 그들과 함께 일을 해서 그런지 저 또한 그들의 열정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문제점을 비난 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비판을 하면서 대안까지 생각 하는 것. 그것이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역할이겠지요.

현재 시간 밤 10시. 지금 이 시간에도 저희 사무실은 불이 환히 켜져 있습니다. 임시국회를 준비하기 위해 제각각 최선을 다해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TV에 비춰지는 싸움만 하는 모습. 그것이 국회의 모든 모습은 아닌데, 이렇게 일하는 모습은 절대 비춰지지 않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지금 막, 보좌관님이 갑자기 "요즘 대학등록금이 얼마지?"라고 질문을 하셨습니다. 4~500만원 정도라고 대답을 하니 "대학을 안 가도 대학 나왔을 때의 월급의 80% 정도를 보장해주는 직장이 있다면 굳이 대학을 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 말씀에 사무실은 갑자기 왁자지껄해 졌습니다. 각자 조용히 자기 할일을 하고 있다가, "대학 교육"과 "노동 유연성", "사회보장제도", "평생교육" 등에 대하여 각기 다른 의견을 제시하였기 때문입니다. 각기 아는 외국의 사례와 그러한 정책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 등을 이야기 하면서 말이죠.

토론을 하다가 문득 지금 시간이 생각 났습니다. 남들은 이미 집에서 편히 쉬고 있을 시간.
그 시간에 노동, 교육, 복지정책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다니...
지금 이 시간에 노동정책과 교육정책, 그리고 복지정책을 논하고 있을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노둥부나 교육과학기술부 공무원들 정도?

바쁜 일상임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
항상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열정이 가득한, 정말 좋은 의원실 식구들.
그리고 정말 존경할 수 밖에 없는 멋진 의원님.
야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행복해 지는 밤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의원실 식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