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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by 하트입술 2010. 8. 25.
익숙한 곳에서 새로운 곳으로 움직인다는 것.
그 결정은 언제나 쉽지 않다.

하지만 반드시 움직여야 할 떄가 있고, 반드시 결정을 해야할 때가 있는 법.

난 생각지도 못했던 때에 결정의 순간이 와 버렸다.

공적인 결정과 사적인 결정!

공적인 결정인 이직.

7월 23일(금) 오후에 급작스러운 제안으로 시작 된 이직(의원실 이동)은
7월 27일(화) 저녁에 확정되었으며,
7월 30일(금) 오후에 후임자가 선정되어
8월  3일(화) 오전에 새로운 의원실로 임용되었으며
8월 3~4일(화~수)에 내 후임자에게 꼼꼼히 인수인계를 한 후~
8월 5~10일(목~화)에 휴가를 다녀오고,
8월 11일(수)에 본격적으로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롭게 일을 시작하게 된!

그리고 이직이 진행되던 중, 사적인 결정 또한 진행이 되어 버렸다.

사적인 결정인 연애.

6월 20일(일): 소개팅으로 그를 만났다.
6월 21~30일: 이틀 정도를 빼 놓고는 매일 그를 만났다.
                   심지어 임시국회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각자 퇴근 후 잠깐 이라도 얼굴 보기.
                   덕분에 한동안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7월 1~9일: 첫번째 고비, 역시 새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심지어 난 최저생계비 체험 또한 시작하였다.
7월 10일: 문제 해결이 되긴 했으나, 100% 해결이 아니라 50% 밖에 해결이 되지 않았다.
7월 11~15일: 일상적인 연애 진행. 하지만 템포의 조정이 조금 있었다.
7월 16~24일: 서로의 감정이 극에 달해버렸다. 결국 나의 분노가 조금 더 컸지만...
7월 25~31일: 허심탄회한 대화 후 문제가 100% 해결이 되었다고 믿었다.
8월 1~4일: 최저생계비 체험도 끝난 겸, 연애 이전 내 생활 패턴으로 돌아갔다. 
                최저생계비 체험 덕에 한달동안 못 만난 친구들 지인들 몰아서 만나기...
                덕분에 그와는 친구들과 술마신 후 잠시 얼굴 본 것이 전부. 그 모든 것들을 이해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8월 5일: 일상적인 연락 후 연락두절. 휴가 중 갑자기 준비되지 않은 이별을 경험해버렸다.
            그와 나는 너무 다르다는 것은 연애 중 많이 느꼈었는데, 이별의 방식 또한 극단적으로 달랐다 우린.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려니 생각하며 짧은 연애를 접어버렸다.

얼떨결에 정신없이 보낸 7말8초. 유독 엄청난 변화가 많았던 7말8초.

8월 9~10일: 번뇌를 떨쳐버리고 리셋하고 리프레쉬 하기 위해 혼자 1박2일 동안 영주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 당시엔 매일매일이 힘겨웠는데, 이제 불과 20일 정도 지났을 뿐이지만 그런 일이 있었었나 싶다.

변화 후 완벽하게 일상에 복귀.

결국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더라...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순식간에 다 지나가버렸다.

앞으로도 이러한 여러가지 변화들은 계속계속 겪겠지...

변화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대처하는 법을 익혀야 할 듯 하다.
또한 변화를 즐기는 법도 배워야 할 듯 하다.
나를 위하여 그리고 주변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