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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김려령)

by 하트입술 2015. 6. 18.

 

"와, 소원이 어머니 되게 무섭구나."

"다른 사람은 절대로 안 때려요."

소원이와 종원이가 예뻐 보였다. 목소리만 들은 소원이 어머니도, 목소리조차 들어 본 적 없는 아버지도 좋았다. 나는 어려서부터 저렇게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 콩닥콩닥 다투기도 하지만 언제나 같은 편인 가족. 고백하자면 나는 아직도 그런 가족이 부럽다.

"그럼 계속 이야기 해도 될까?"

"네!" - 80